4월 말~5월 초 약 4일간 이어지던 황금연휴.
황금연휴를 호찌민에서만 보내기는 아쉬워서 이번 휴가는 무이네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관광지를 가도 잘 관광을 안 하기 때문에 리조트 조용한 곳을 잡아서 쉬자는 생각에 4성급 리조트를 질렀다.
KM 9 Nguyễn Thông, Phú Hài,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ận, 베트남
완전 무이네는 아니고, 무이네 근교 판티엣에 있는 리조트.
아마 고민 안 하고 바로 결제를 했으면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방을 예약할 수 있었을 텐데...
계속 고민하고 비교하다가 방을 놓쳤다. ㅠㅠ
어쩔 수 없이 가든뷰로 예약했고, 2박에 약 6,112,000동(한화 3,056,000원 정도)
원래는 슬리핑 버스를 타고 2시에 무이네 도착 예정이었는데
기나긴 탑승 대기 시간으로 4시가 훌쩍 넘어 녹초가 되어 도착했다.
짐이 무거워서 리조트 입구는 못 찍었다.
리조트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리셉션홀.
좌측에는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음료대가 있다.
그냥 물임.
황금연휴라 체크인 대기 시간이 조금 길어져 리셉션 홀 구경을 슬슬 해봤다.
리조트 구조를 그려놓은 지도.
빅토리아 자체 프라이빗 비치를 가지고 있으며 오션 뷰, 가든 뷰, 패밀리룸, 수영장 2개 스파와 운동시설까지 있다.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과 서비스 제공 시간을 명시하는 인포메이션 시트.
이 당시 베트남 사회격리가 끝나고 막 영업을 재개하던 시기라
비치 바랑 아트 갤러리는 아직 개장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체크인 대기 중에 받은 차가운 물수건과 사과주스.
이런 작은 서비스가 인상을 바꿔놓는다.
체크인이 끝나고 리조트 카트를 타고 배정받은 숙소로 향했다.
하도 늦게 예약했더니 구석 가든뷰 방갈로가 배정되었다... 흑흑
침대 시트도 정말 깨끗하고, 특히 저 침대 위쪽으로 돌돌 말려있는 모기장은 저녁 다가올 때쯤 직원이 방문해서 촥촥 펴준다.
찻잔 세트. 차는 티백이지만 그래도 유명한 차 티백으로만 준비가 되어있다.
웰컴 과일은 입에 대 보진 않았다.
과일은 먹는 것만 먹기 때문에..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욕실.
내 마음에 쏙 드는 부분 중 하나였던 욕실은 욕조도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세면대 2개와 야외 샤워시설까지 있었다.
이게 반야외식으로 만들어진 샤워시설.
수압도 세고 뜨거운 물도 잘 나온다.
샤워 시설 옆에 있는 해먹은 왜 있는지는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발코니 문을 열고 나오면, 이렇게 선베드에 누워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명상 처돌이인 나는 사실 이 공간이 너무 평화롭고 좋았다.
사진으로 담기지 않는 것 중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사실 호텔 시설도, 조식도, 부대시설도 아니라
바로 리조트 직원들의 응대 태도였다.
베트남 여행을 방랑자처럼은 아니지만, 꽤 다녀보았던 입장에서 말하자면,
성급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성급에 맞지 않는 응대 태도를 가진 호텔이 많은 편인데
이번에 방문했던 빅토리아 판티엣 리조트는 내가 방문해왔던 호텔과 리조트 중 가장 친절한 곳이었다.
항상 웃으며 고객들을 응대하는 것은 물론이요, 별거 아니지만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돋보인 곳이다.
한 일화에 대해 얘기하자면, 이 당시 내가 한약을 장기 복용하는 중이었다.
따라서 2박 3일 동안 한약 8포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한약들을 모두 냉장고에 보관해야 했다.
문제는, 무이네가 호치민에 비해 이렇게 타는 듯이 더울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냉장고 온도 조절기를 아무리 강으로 맞춰놓아도 그렇게 시원하지가 않아서
고민하다가 리셉션에 상황 설명을 했다.
혹시 리조트 측에서 괜찮다면, 식당 냉장고에 한약 팩을 보관이 가능한 지 양해를 구했고
리조트 측에서 흔쾌히 괜찮다고 해서 2박 3일 동안 한약을 서늘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ㅠㅠ
이외, 리조트 내 카트를 운전하는 직원들도 체크인 당시 리조트 내부에 위치한 부대시설 안내를 매우 친절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아 여행 내내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었다.
만약 다음번에도 판티엣과 무이네 여행 시, 나는 이 리조트를 다시 선택할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서 조식과 프라이빗 비치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오늘 포스팅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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