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면서 제일 극혐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워크샵이다.
우리 회사는 워크샵을 꼭 주말에 가고, 당연히 근무시간으로 쳐주지도 않으며, 워크샵 다녀온 것으로 월요일 반차 혹은 연차를 못 내게끔 눈치를 준다.
또한 워크샵에서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술을 마셔야 하고, 내 돈 주고 여행 가서도 하지 않는 투어를 강제적으로 해야 하며, 장기자랑까지 준비하게끔 한다.
누구를 위한 워크샵인지 도저히 모르겠지만 아마 이 당시는 첫 워크샵이라 어쩔 수 없이 갈 수밖에 없었다.
반강제적으로 간 워크샵이다보니 당연히 굳이 기억할 만한 경험도 별로 없었다..
(2020: 특히 2018년에는 푸꾸옥이 지금만큼 관광지로 거듭나기 전이었다. 완전 로컬 -> 관광지로 발전하는 중간 과정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이 당시에는 비행편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으며, 호텔 혹은 리조트와 같은 숙박시설도 대부분 공사 중에 있었다. 특히 푸꾸옥 특성상 바닷가라는 이점을 빼고는 그다지 관광지도 많지 않아 정말 휴양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면 갈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물론 지금은 다낭과 나짱을 따라 세 번째로 베트남에서 밀어주는 휴양지이다. 코로나가 터져서 확 뜨진 않았지만.)
하여튼, 각설하고 호치민에서 푸꾸옥을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1. 비행기로 한 번에 편하게 가기. (2시간 소요)
2. 호치민에서 버스를 타고 끼엔장으로 내려가서 끼엔장에서 배를 타고 푸꾸옥으로 들어가기. (15시간 이상 소요)
물론 우리는 회사 워크샵이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개고생을 하며 17시간 만에 푸꾸옥으로 들어갔다. ^^
푸꾸옥에서 또 버스 타고 숙소로 감. 조팔.
Vanda Hotel
107/1 Trần Hưng Đạo, Dương Tơ, Phú Quốc, tỉnh Kiên Giang, 베트남
숙소 위치는 여기쯤. 지도만 봐도 알겠지만 푸꾸옥에는 진짜 별 거 없다.
아무래도 3성급 호텔이라도 신축이다 보니 방 컨디션은 좋은 편이었다.
룸서비스도 매일매일 확실히 해주더라.
화장실도 나름 깨끗하다. (일부 물때를 제외하고는..)
수압은 세서 다행이었다.
호텔 내 수영장.
이 당시가 한창 우기여서 푸꾸옥 워크샵 내내 비가 왔다.
저 날 저녁에 직원들 다 수영장에서 비 맞아가면서 수영한 기억이 있다.
그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내려갔다.
나름 3성급이라도 조식은 갖출 건 갖췄더라.
조식은 아침 6시부터 시작이며,
다른 호텔처럼 쌀국수 만들어주는 코너도 있고
반미, 스파게티, 볶음밥 등 식사 메뉴와
과일(수박과 파인애플)이랑 뭔지 모를 초콜릿 과자와 같은 디저트류도 있다.
보통 남부로 내려갈수록 음식을 달게 먹는다고 하더니
스파게티도 달고 볶음밥도 달다.
조식은 그냥 그랬어.
여하튼 푸꾸옥 현지 로컬 호텔 후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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