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한국에 2주간 다녀오느라 인수인계서 써놓느라 너무 바빴다
그 와중에 블로그 예약 발행 건이 남아있는 줄 착각했는데 포스팅 여분이 하나도 없었지 모야😅
이번에는 길게 다녀왔던 터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조차 부담스럽지만
다시 힘내서 호찌민에서의 일상을 살아갈 준비...!🫠


이탈리아 전통 감자빵을 파는 이 가게는 가오픈 시기에 테이스팅을 하러 갔던 가게였다
코비 1층에 생겼을 당시에는 아무래도 직원들도 손이 느리고 해서 메뉴 하나 나오는 데 2시간이 걸렸더랬지,,🤬
인내심이 부족했던 나는 그 뒤로 한 번도 안 가다가
운동 가기 전 간식을 안 챙겨 온 날 코비 브레드를 가다가 방향을 틀어서 포카치아를 사봤다
아니 근데 기본 포카치아도 양이 진짜 많구나;
간식 먹으려다가 이른 저녁식사를 하게 되벌임;
남들 일하는 시간에 너무 펼쳐놓고 먹어서 지나가던 애들이 "지금 밥 먹는 거야?"라고 물어볼 정도
간식 대용으론 안 되는구나 생각함ㅋㅋㅋㅋ
하지만 포카치아 기본도 맛있다죠

한국을 가는 일정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주 동안 밀리는 베트남어 수업&PT 보강하느라 힘들었던 한 주
그래도 주말에 버 네는 못 잃지 먹는 동안은 행복해따

다음 날은 5군의 아주 긴 역사를 자랑하는 아침식사 식당에 갔다
아침식사 전문 식당...? 잘 이해는 안 가지만
광둥지방 사람들이 베트남에 이주하면서 고대로 들고 온 개념이라고 한다

주메뉴는 Bò kho, hủ tiếu, mì 이렇게 크게 세 종류가 있는 듯하고
하 까우도 4알에 1 접시씩 판매한다

나는 mì thập cảm khô
국물에는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새우, 생선 살, 오징어 외에도 돼지 간과 허파가 들어간다
저 비빔면은 대부분은 소스를 면 아래에 깔아줘서 알아서 비벼 먹으면 되는데
여긴 비벼서 먹어봤는데 무맛. 알고 보니 직접 소스를 뿌려 먹는 거였다 머쓱😏

이날은 처음으로 현기증이 느껴지기 시작한 날
아마 야채를 안 챙겨 먹어서 그런 걸까 싶어 피자 포피스에서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 냠냠
포피스 샐러드 진짜 너무 맛있고...!!!! 다음번엔 드레싱 별도로 파나 물어봐야겠다

베트남 7년 넘게 살면서 처음 가본 Gogi house
로컬 무한리필 고깃집인데 회전율 빠른 지점은 의외로 고기 신선도가 괜찮다???
한국 가격 그대로 적용했는데 맛없는 한국 고깃집 갈 바아에야 여기 가고 말지
로컬 무한리필 식당=맛없다는 편견을 깨 부셔준 고기 하우스
7년 넘게 살았는데 아직도 배울 게 많구나~

4군 유일한 루프탑 바 Thương rooftop
나처럼 성질 급한 사람은 가지 마십쇼.
4군에 있는 것치고 분위기는 너무 좋음
아마 4군에는 고층 빌딩이 많이 없어서 그런 걸까...^^
5층에 있는 루프탑인데도 4군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서
4군에서 가볼 곳을 찾는다면 추천
다만 직원이 오직 2명뿐인데 2명이서 칵테일도 만들고 계산, 청소까지 다 해서
음료 한 잔 시키면 세월아 네월아~
한 잔 더 먹고 싶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더 못 먹고 나왔다
칵테일 맛하고 가격대는 꽤나 괜찮았어


밥 부장이 파견 업무로 나가고 나서
우리 점심 메뉴는 막내 콘텐츠 마케터가 담당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밥 같이 먹는 언니들이 30대, 40대이다 보니 자연스레 나이 제일 어린 막둥이가 주문을 받음ㅋㅋ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일을 제일 열심히 해줘서 고마울 뿐


백만 년 만에 만난 뽀또 맘&혬니
족발 족발 노래를 거의 한 달을 불렀는데 드디어 셋이 족발을 먹으러 갔다
하필 이날 퇴근 전에 일이 생긴 뽀또 맘은 거의 다 먹어갈 때쯤 왔지만ㅠㅠ
그래도 셋이 얼굴 보고 앉아있는 거 자체가 오랜만이라 너무 행복했지 모야

혬니가 떠준 새 가방👜
예전에 아이보리 색 실로 떠준 가방은 진짜 애가 회색이 되도록 들고 다니면서
2주에 한 번씩 빨았는데 이 가방은 색이 있어서 그런지 때 타는 게 티가 별로 안 난다ㅋㅋㅋㅋ
받자마자 다음 날 출근길 엘베에서 메고 나왔다고 인증

무두절에는 5분 일찍 나와서 햄버거를 먹어야만.
옆 건물에서 친구가 일하니까 이렇게 종종 만나서 점심도 먹고 너무 조하

요즘에는 타로 봇 찐을 많이 안 판다
봇 찐은 타로가 찐인데ㅠ
먹으면서도 저 계란에 붙은 검댕이들 때문에 발암물질 섭취하는 느낌이라 꽤나 신경 쓰였던...
하긴 봇 찐 먹으면 원래 위생은 떼놓고 생각해야지ㅠ

내 사랑 반 깐 꾸어
여기도 한 1년 전쯤부터 조리법이 바뀌었는데
더 이상 걸쭉하고 찌인한 국물이 아니라 묘하게 덜 걸쭉해지고 옛날 국물 맛이 안 남
조금 늦게 가면 메인 메뉴는 다 팔려버리는데 역시나 이 날도ㅠㅠㅠㅠ
7시 반에 갔다고 벌써 다 팔려버리면 어떡해
게 집게발 대신 돼지 족 추가한 메뉴로 바꿔 먹었는데 생각보다 잡내가 안 나더라

이제 베트남도 외국인 vneid 인가 뭔가 전자 신분증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거주증만 들고 가는 게 아니라 통신사 번호가 실제로 본인 소유인지도 확인한다고 하길래
구 여권 만료되고 몇 년 동안 미뤄왔던 여권 업데이트 완료!
그냥 집에서 가까운 통신사 찾아서 여권 들고 가면 되고 시간은 10분도 안 걸렸다
막상 이렇게 해놓고 전자 신분증 신청은 하지도 않음ㅎ 미래의 내가 하겠지 뭐


요즘 푸미흥 마담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핫해지고 있다는 옷 가게
공장에서 미스 난 물건들을 가지고 와서 판다는데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었다
일단 옷이 너무너무 많고, 그중에서 내 사이즈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옷 먼지 뒤집어써가며 헤집고 다님ㅋㅋ
그냥 입어보기만 하자~ 하고 무신사 청바지 입어봤는데 꽤 괜찮아서 38만 동에 사 왔고
기대 하나 안 했던 그 청바지는 한국에서의 교복이 됩니다
이 뒤로는 한국을 2주간 다녀오고, 이 포스팅은 나중에 시간 날 때 정리해서 올리는 걸고 하고~ 다음!

베트남에 돌아오고 나서 다음 날 아침은 5군에 있는 조식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호치민에서 아주 가끔 길을 지나다 보면 우연히 군밤 장수를 마주칠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군밤을 사 먹어본 적이 없는데
군밤 아저씨가 "방금 나왔어요, 아침 첫 장사라 방금 막 구운 밤이에요"라고 어필을 하길래
홀린 듯이 200 그램을 5만 동 주고 사봤다
존맛..... 한국 밤보다 알맹이는 작지만 소금에 굴려가며 구운 거라 너무 맛있었다

첫 빠따로 군밤 개시하니까 그다음에 이 식당에서 들어오고 나가던 사람들도 다 한 봉지씩 사더라ㅋㅋ
여튼 조식 먹고는 비가 쏟아져서 시바 카페에 묶여있다가 빗줄기 약해졌을 때 겨우 집에 왔다

카페에 스쿠터 주차하려고 턱을 올라가다가 뭔가 텅 하고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
중심 스탠드를 고정하고 있는 스프링이 빠진 건데
이 스프링 하나 빠졌다고 스탠드가 땅에 자꾸 부딪혀서 운전할 때 엄청난 소음이 발생 시작
조용한 동네에서 혼자 공사장 소음 내고 있고ㅠㅠ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
심지어 뒤로 가는 것도 안 됨;;
결국 오전에 여유 있게 커피 마시려는 건 포기하고 바로 오토바이 수리점으로 직행
푸미흥 중심에 위치한 수리점은 일요일 아침이고 영업시간 전인데도 바로 나와서 스프링을 껴주셨다
길이 엄청나게 시끄러워서 그런지 이미 나와서 보고 계셨음ㅋㅋㅋ
원래 스프링은 도구로 끼우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수리라 돈을 안 받는다고 하셨지만
너무 이른 아침이라서 만 동이라도 받으시라고 드림ㅠㅠ


뽀또 맘 집에 온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생명체 딱지
딱지는 뽀또 맘 이모께서 키우는 강쥐인데 이모 부부가 유럽 여행을 가면서 잠시 맡겼다고 한다
어쩜 이렇게 얌전하고 예쁜 강쥐가 다 있지요?
짖지도 않고 옆에 올라와서 얌전히 공만 던져주길 기다리는 기특 강쥐
가끔 삑삑이를 굳이 소파 사이에 집어넣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딱지 누나가 또 보러 갈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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