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벌써 한국에서 베트남 돌아온 지 10일 정도 지났다니...?
체감상 한 달은 지난 것 같은데.. 다시 한국 보내주라주ㅠ
한국에서 호치민 돌아오는 날은 누구나 그럿듯이 나도 항상 싱숭생숭하다.
그래도 막상 호치민 떤선녓 공항에 내리자마자 훅 더워지는 공기를 느끼며 '아, 여기가 내가 사는 호찌민이었지'하며
다시 정신 똑띠 차리고 베트남에 입국 완.
돌아온 다음 날에 출근이기에 대충 짐을 풀어놓고 다시 일상 속으로 밀어 넣어졌다ㅎ
아침에 회사에서 만난 팀원들한테 대충 코리아 베스트 아몬드라며 바프 아몬드 소포장 된 걸로 돌리고ㅋㅋ
월요일 저녁은 후지로 가서 생선구이 먹으려고 했는데 왜 생선구이 메뉴 갑자기 없어진 건지..?
내가 갔을 때만 품절된 건가 힝ㅠ
화요일 점심은 베트남 특유의 꼬릿한 음식이 땡겨 회사를 빠져나와서 분 맘을 먹으러 다녀왔다.
4군 똔 단 골목에 위치한 분 맘 식당.
좀 달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분 맘 맛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이 정도로도 평타는 친 것 같다...!
사실 난 맘똠을 사랑하는 게 아닐까?
저녁으로 또 분 더우 맘똠을 먹고야 말았다.
집 근처의 닭무침 식당.
새콤 쌉싸름한 향채들과 잘게 찢은 닭고기를 무친 음식인데 더울 때 먹어야 훨씬 맛있다.
정말 먹고 싶은 게 없을 때 먹는 퍼 틴 쌀국수.
쌀국수 치고는 가격이 좀 비싼 게 흠이라면 흠일까.
토요일 아침은 오키오 라테로 시작해야 정말 주말 시작이다.
토요일 아침 일찍 블로그 몰아 쓸 때마다 가는 2군 오키오.
7군 엔젤리너스 있던 자리에 오키오가 새로 생겼다는데 거기도 가봐야지ㅎㅎ
언제였더라, 뽀또 맘 코로나 의심 증상이라 해열제랑 키트 사들고 병문안 다녀왔던 날.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었다.
이어지는 주의 월요일 저녁은 남친과 치요다 스시에서 대충 배를 채우고,
정말 오랜만에 같이 운동을 다녀왔다ㅋㅋ
옆에 누가 있으면 운동이 더 잘 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회사에서 생일자들을 챙기는 문화.
생일마다 포스팅을 올려줌ㅋㅋㅋ
이번 생일이 화요일이었기에 주중부터 술 마시는 멤버들끼리 회식을 가기로 했고..^^
회사 직원들+내 찐친들+법인장님의 손님까지 껴서 굉장히 이상한 조합으로 생일파티를 했어요ㅋㅋㅋ
나 빼고 얼굴 가리는 건 포기^.ㅠㅋㅋㅋ
개인적으로 남이 찍어준 내 사진과 동영상을 잘 못 보는 성격인데, 영상을 보면 볼수록 얼마나 행복해했는지 보이더라.
남이 핸드폰으로 찍는 것 보자마자 뚝딱거리면서도, '나 진짜 기분 좋으면 이런 표정 짓는구나'라며 자신에 대해 뭔가 더 알게 된 느낌ㅋㅋ
좋은 동료들, 친구들, 가족들이 있는 것에 항상 감사할 수 있었던 날!
생일이라서 너무 행복했다!
다음 날 술병 나서 먹은 1군 진순대의 뼈해장국.
술병 나면 아무리 뭘 마시고 먹어도, 칼칼한 음식을 먹어야 비로소 해장이 되는 것 같다 나이 먹어서 그런가..^^
뽀또 맘이 사준 깜짝 생일 선물.
갤워치 갤워치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사줄 줄은 몰랐다!
아직 강화유리 배송 안 와서 개시는 못 했는데 아껴서 잘 쓸게요 뽀또 맘 사랑해요 뽀또 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