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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베트남 여행

20230403 - 1박 2일 붕따우 찐친 호캉스: The Cap Hotel 객실 후기, 로컬 해산물은 Quán ăn Hùng Chi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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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또 맘, 그리고 뽀또 맘의 학교 친구로서 3년 내내 얘기만 전해 듣다 만난 혬니와 건기 끝나기 전에 무.족.권 근교라도 여행을 다녀오자며 3월에는 가자고 했건만...
3월이 다가오도록 아무도 계획 짤 생각을 하지 않음+셋 다 직장인이라 바쁨 = 계획을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고ㅋㅋㅋ
라기 라기 노래를 불렀건만 생각보다 라기가 너무 멀고 괜찮은 리조트는 거의 무이네 쪽에만 있어서
급하게 붕따우 1박 2일로 갔다오기로 노선을 틀었다.

베트남어 능력자 혬니 덕에 붕따우로 가는 차를 편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칭찬해~~~혬니!
1인당 25만 동이었나 27만 동이었나.
고급형 차량이라 좌석 수가 적어서 쾌적하고, 와이파이와 충전 단자도 있어 핸드폰 만지다 보니 어느새 붕따우에 도착.

와중에 무료로 주는 물은 뚜껑 직전까지 채워져 있어서 뚜껑 따자마자 겁나 찰랑거림ㅋㅋㅋㅋ

2시간을 달리고 달려 도착한 The Cap Hotel.
사람들 복작복작한 바닷가의 반대편 바닷가 쪽이라 상대적으로 덜 시끄럽고 롯데마트가 주변에 있어서 장 보기에 참 편했다.
코로나 터지기 직전에 오픈한 나름 신축인 4성급 호텔로 굉장히 깨끗했다.
특히 침구는 진짜... 어디서 파는지 물어보고 싶었음ㅋㅋㅋㅋ
보통 셋이 여행 가면 방을 두 개 잡아야 한다거나,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해야 하는데 붕따우에서 요 호텔이 유일하게 3인용 방이 있어서 여기 예약한 것..!

붕따우에 왔으니 해산물은 반드시 먹어야 한다 싶어서 구글에 해산물 식당을 뒤져봤고
쌉로컬 해산물 식당인 Quan an Hung Chi를 가보기로 했다.
호텔이 중심가 반대편에 있기 때문에 그랩을 타고 10분을 달려 도착했다!

코코넛 밀크에 다슬기를 볶은 Ốc len xào dừa, 해산물 볶음밥, 붕따우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꼴뚜기 볶음, 새우구이, 꼬막 마늘 볶음(내 최애), 찐 게를 시켰다.

새우와 게는 무게 당 시가로 치기 때문에 대충 몇 마리 해주세요 하면 알아서 해주고 청구한다.

역시 해산물은 찐로컬 식당으로 와야 신선하고 저렴하고 존맛^.ㅠ

외국인이니까 바가지 씌어도 상관없다 하고 갔는데 이렇게 먹고도 백이십~삼십만 동 정도 나와서 개놀램.

저녁 먹고 롯데마트에서 마실 거 몇 개 사서 들어간 다음에 호텔에서 루미큐브 겁나 하고;

장소가 바뀌었을 뿐이지 하는 건 똑같은 우리들...ㅎㅋ

그래도 콧바람 좀 쐬었다고 피로가 싸악 풀리더라. 2일 차 포스팅은 다음에 써야지.. Bái bai 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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