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새로운 버 네 식당이 생겨서 가봤다.
어떤 포인트가 서양인들을 사로잡은 건지 서양인 여행객들이 의외로 많더라 여기 개 로컬인데;ㅋㅋㅋㅋ
파테, 치즈 등 토핑이 이것저것 올라간 6만 동짜리 특 버 네.
이 집은 반미가 바삭바삭하고 맛있음
회덮밥이 너무 땡겨서 혼자 7군까지 가서 머고 온 해원의 회덮밥.
회덮밥이 왜 이렇게 비싼가 했더니 냉동으로 깍둑썰기해서 올려주는 회가 아니라 일반 회를 올려준다.
야채 양이 많아서 굿굿.
어느 날 그랩 타고 퇴근하다가 길 위 모든 사람들 시선을 끈 주인공.
너 인형이니..?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갑자기 딸기 올라간 생크림 케이크가 먹고 싶나 해서 의아해하며 간 1군의 Chateraise.
딸기 케이크하고 슈크림 하나 포장해와서 먹다가 캘린더를 봤더니 역시 그럼 그렇지, 호르몬의 노예였다.
한창 입 터지는 시기라 케이크+슈크림 먹고도 초콜릿 시럽하고 휘핑 올라간 스타벅스 음료까지 클리어한 날.
절친이 결혼 준비하면서 웨딩드레스 업체 찾던 중 웨딩북 찾아보라고 몇 번을 얘기해도 귓등으로 안 듣더니
한국식 웨딩드레스 갖고 있다는 업체를 인스타로 보여주더라.
여기가 거기잖아 임마...ㅋㅋㅋㅋㅋㅋㅋ
역시 한국인의 취향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10군에 있는 웨딩북 사이공을 다녀왔다.
10군에 떡하니 건물 하나를 다 쓰는 웨딩북.
한국에서 직접 수입해 온 드레스들을 무려 100여 벌이나 갖고 있고,
상담직원들과 피팅 도와주는 직원들 모두 친절하다.
상담받으면서 패키지 가격을 보니까 '아 이래서 친절하구나' 싶은 가격...
왼쪽이 본식 촬영 패키지, 오른쪽이 식전 촬영 패키지인데
스탠더드와 시그니처의 제일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신부 웨딩드레스 퀄리티와 한국인 스태프가 패키지에 포함되냐 마냐에서 차이가 있는 게 아닐까 싶음
웨딩북은 웨딩드레스 종류를 크게 3가지로 나누어놓은 것 같은데
확실히 스탠더드 드레스는 눈이 하나도 안 가고 적어도 프리미엄 급은 되어야 고를만하다.
절친이 피팅용으로 고른 드레스 4벌. 후에 3~4벌을 추가 비용을 내고 피팅해봤는데
첫 피팅에서 4번째로 입은 드레스로 낙찰!
피팅 직원들도 너무 친절하고 피팅룸도 딱 한국식으로 되어있다.
드레스 피팅하는 거 사진 엄청 찍었는데 남 사진이라 올릴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쉽네..ㅠㅠㅠ
얼마 전에 있었던 베트남 여성의 날, 회사에서 여직원들을 위해 크고 작은 이벤트들을 준비해 줬는데 간식은 물론이요,
타로 리더들까지 불러서 회의실과 탕비실에서 각자 15분씩 타로카드를 보는 시간을 가졌다ㅋㅋ
이날의 메인이벤트는 디퓨저와 향수 만들기.
오후 근무 거의 안 하고 향수랑 디퓨저 만드니까 시간이 다 가더라.
말린 오렌지를 넣으면서 망한 내 디퓨저와 약간 노란빛이 도는 오일을 넣었더니 한국 하천의 물 밑을 생각나게 하는 호빵 맘의 디퓨저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둘 다 망했다는 말임
디퓨저보다 훨씬 시간이 덜 걸렸던 향수.
이날 내가 우드 향을 좋아하는지 처음 알았다ㅎㅎ
이로써 나도 이제 내 향수 취향 안다...!
다 만든 향수와 디퓨저는 포장 박스에 담아 다시 걷어가더니 회사 끝날 때 여직원들 사진 찍으면서 다시 나눠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직접 만든 걸 선물로 받는 기분이란
저번 주 금요일은 미드타운에 있는 마부 마라탕에서 저녁을 얻어먹고
절친네 가서 청첩장 노가다를 한 날.
원래 계획은 좀 접다가 일찍 집에 가야지 했는데 11시 넘어서까지 결국 둘이서 250장을 다 접어버렸다.
의지의 한국인...!! 그나저나 내 청첩장은 언제 주는 거람?
비가 미친 듯이 쏟아지던 주말, 처음에는 집 주위에 예식장이 생겼나 했는데 알고 보니 중식당.
외관도 뭔가 예식장 같아서 정말 식당인 줄 몰랐다;ㅋㅋㅋ
새우 하까오하고, 반 꾸온 똠 존맛.
드디어 4군에도 딤섬 맛집이 생기는 건가..!
가격도 나름대로 합리적인 가격.
5군 바오즈 딤섬이 더 맛있긴 한데 주말에는 진짜 대기줄에 올라가서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헬이라...
집 근처에 딤섬 식당이 생긴 김에 앞으로는 여기를 더 자주 가지 않을까 싶다ㅋㅋ
지난 2주 감기 걸린 것 빼고는 별 탈 없이 잘 지나갔으니 다음 2주도 별 탈 없길 바라며~~~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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