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처음 베트남 올 때, 너무 급하게 준비하고 급하게 온 터라
핸드폰 문자인증은 생각도 못 하고 장기 정지만 신청해놓고 왔었다.
해외 생활하는 사람들은 모두 겪어봤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뭘 하든 '공인인증서 인증'/'본인 명의 핸드폰 인증'이 필요하다.
공인인증서야 뭐 여차저차 인터넷으로 발급받는다고 해도
핸드폰 인증은 진짜 개노답.
결국 2년동안 버티고 버티다가, 적금 해지하려고 봤더니 무조건 핸드폰 인증이 필요하단다. ㅡㅡ
로밍하기엔 한국 유심 몇 번 쓰지도 않을건데 돈 아깝기도 해서
이번 년도 한국 들어갔을 때, 알뜰폰 유심으로 바꿔서 갖고 왔다.
일단, 베트남에서 한국 들어가기 전에 알뜰폰 통신사를 알아봤다.
제일 유명하고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곳은 LG 유플러스 알뜰폰이지만
사실 내가 통화를 할 것도 아니고, 문자인증을 위해 문자 수신만 하면 되니까
최대한 요금제 싼 알뜰폰으로 알아봤다.
결국, 내 선택은 우체국(가성비충)
https://www.epost.go.kr/comm.alddl.noticeList.comm
우체국 사이트에 들어가면, 알뜰폰 요금제가 주르륵 뜬다.
이 중에서 자신과 맞는 요금제를 선택한 후, 인터넷에서 신청을 해도 되고 직접 알뜰폰 유심을 파는 우체국 지점에 방문해서 계약해도 된다.
이거 말고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기도 귀찮고, 유심받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나는 직접 우체국 광화문 지점에 방문했다.
마음속에 점 찍어둔 790원짜리 요금제로 알뜰폰을 개통해야지 생각하고 있었지만, 웬걸, 해당 요금제는 판매 중지라고 한다.
따라서, 선택한 것은 한국 케이블 텔레콤의 '티플 표준 천사'. (790원짜리 다음으로 저렴함)
너무 급하게 우체국에 간 거라 사진 찍을 생각도 안 했네ㅠㅠ
보통은 알뜰폰 계약하고 유심 받을 때까지 3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근데 내가 갔을 때 마침 업무량 증폭으로 약 5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해서(한국을 5일 갔는데^^)
제가 찾으러 가도 되니 방문해서 유심을 찾을 수 있는 곳은 없는지 여쭤봤더니
우체국 광화문 지점 담당자님이 너무 친절하시게도 직접 담당 회사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해주셨다.
한국 케이블텔레콤은 마침 내가 있는 곳에서 멀지도 않아 개통 신청하고 이틀 뒤 직접 방문했다.
한국케이블텔레콤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50 흥국생명빌딩 7층
담당 직원분께 미리 전화를 드리고 약속한 날짜와 시간에 방문했다.
방문하자 친절하게 유심을 끼우는 방법부터, 초기 유심비가 최초 1회 부과된다는 설명과 유심을 교체할 경우 이전 사용하던 유심은 해지가 된다고 설명을 해주셨다.
사실 나는 고질적인 의심병이 있어서, 무조건 그 자리에서 개통을 확인해보고 싶었으나
출국일까지는 이틀 정도 남았고, 이틀 간은 SKT 남은 데이터를 써야 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출국 당일 날 공항에서 유심을 바꿔꼈다.
따라서 유심을 갈아 끼운 날에, 한국 케이블텔레콤으로 전화해서 유심 개통을 신청하면 된다.
약 10분 정도 지나면 SKT에서 통신사 해지 문자가 곧 온다.
이후 유심을 갈아 끼면 다시 한국 케이블텔레콤에서 다시 위와 같은 문자가 온다.
그 이후로는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
베트남으로 출국한 후에도 핸드폰 인증 시 문자 수신은 모두 가능하다.
대체 2년 간 핸드폰 인증 없이 어떻게 살았지...
하여튼, 이번에 내가 한국 가서 제일 잘한 일 중에 하나가 알뜰폰 개통이었다.
알뜰폰 개통 후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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