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 나이로 30대에 들어서며 몸이 확실히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나마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것을 뽑자면 운동을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한 것이랄까..
운동 덕분에 그나마 사무실에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야근을 해도 피곤함이 덜 한 것 같긴 하다.
어쨌든 저는 운동을 대략 24살부터 시작했고, 27살 때부터 식단 조절을 시작했었는데
그 기간 중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극도로 제한하거나 자몽과 계란 흰 자만 주구장창 먹는 덴마크 다이어트, 1일 1식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건강을 망쳐보기도 했다.
건강한 몸을 위해 건강을 갈아 넣어보는(?) 이상한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내 몸 상태에 맞는 영양 상태와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살은 잘 안 빠지지만^^...)
여하튼 구구절절 말이 많지만, 호치민에 온 이후로 제가 신경 쓰고 있는 것은 바로 식단인데요.
다이어트가 아니더라도 건강한 신체를 위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몸에 안 좋은 것은 섭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다이어트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기도 하고, 집에서 도시락을 싸다니기도 하던 중에
어느 날 7군 푸미흥 골목 안쪽에 간판만 봐도 건강함이 느껴지는 식당이 오픈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매일 지나다니면서 가봐야지 해놓고 못 가봤던 프로틴 키친, 야근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한 번 다녀와 봤다.
10 Khu phố Hưng Gia 2, Tân Phong, Quận 7,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10 Khu phố Hưng Gia 2, Tân Phong, Quận 7,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프로틴 키친은 사실 위치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갈 듯^^;
반 오픈식 주방으로 되어있고, 1층에는 테이크아웃용으로 바 형식의 긴 탁자가 있다.
한쪽 벽에는 프로틴 키친 굿즈를 판매하고 있음. 뭘까?
실제 식단, 손님 후기 등등 여러 가지 사진이 붙어있는 반대쪽 벽. 잘 읽어보지는 않았다.
메뉴는 아래와 같음~
단백질은 소고기, 닭고기, 연어, 두부, 새우로 구성되어 있다.
양은 스몰 사이즈와 레귤러 사이즈로 나눠져 있는데 가격은 좀 비싼 편^^...
저는 양이 적어서 요 메뉴 중에서 골랐어요.
버거 종류도 있다.
프로틴 팬케이크는 단백질 파우더로 만든 팬케이크이다.
간식 땡길 때 이거 먹어도 괜찮을 것 같긴 함
랩 종류도 있고~
내가 시킨 건 PK5 petite size.
나는 이거 보고도 양 많다고 생각했다.
드레싱은 시저로 골랐는데 어차피 드레싱 잘 안 먹어서 스킵...ㅋㅋㅋㅋ
채끝살, 달걀 1개, 생양파, 구운 아스파라거스, 찐 단호박, 로메인이 들어간다.
내 식사량 기준으로 볼 때, 2번 나눠 먹으면 딱 좋을 양인 듯.
근데 단호박 너무 쪄서.. 좀 뭉그러지더라.
맛은 있지만 가격이 16만 동이라 약간 부담되는 가격인 건 사실ㅠㅠ
역시 샐러드는 손 가더라도 집에서 해 먹는 게 제맛..^^
보니까 식단 세트로 구성해서 1주일치 이런 식으로 판매도 하는 것 같더라.
영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어서 메뉴 추천도 받을 수 있어 서비스 면에서는 참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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