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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00731 - 호치민 10군에서 베트남식 구운 옥수수 사먹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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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옥수수, 구운 옥수수 등 옥수수 자체는 베트남 길거리에서 파는 흔한 간식이다.

이 날은 왜 10군까지 가서 옥수수를 먹었냐? 하면 이 옥수수는 그냥 구운 옥수수가 아닌

구운 옥수수 위에 볶은 파를 얹어주는 스페셜 존맛 옥수수라서 10군까지 다녀왔다고 할 수 있다^.^

이 스페셜한 옥수수를 파는 노점은 'Bắp Chờ'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서 옥수수를 먹으려면 반드시 직.접 주문을 한 뒤 직.접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즉, 주문을 해놓고 어디 들렀다가 다시 와서 돈 내고 옥수수를 가져갈 수 있는 곳이 아닌

무조건 그 자리에서 기다려야 하는 곳이다... ^.ㅠ

233 Nguyễn Kim, Phường 6, Quận 10,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위치는 여기쯤.

노점이기 때문에 도로에서 팔고 있다.

사진이 조금 가려졌는데 233번지입니다.

이렇게 옥수수를 껍질째 통째로 구워 옥수수가 다 익으면 껍질만 슥슥 벗겨버리고 옥수수를 건네준다.

"통으로 먹을래? 컵에다 담아줄까?"라고 물어보며 귀찮아서 컵에다 달라고 했음.

컵에다 달라고 하면, 저 큰 볼에 옥수수를 얹고 전용 도구로 옥수수 알맹이를 쓱쓱 밀어서 벗겨낸다.

옥수수 알맹이 채집ㅋㅋㅋㅋ이 끝나면 알맹이를 컵에다 담고, 볶은 파를 듬뿍듬뿍 올린다.

"보통? 맵게?"라고 맛 선택을 물어보며 맵게 해달라 하면 저기 사진에 보이는 베트남 고춧가루를 반 스푼 얹어준다.

요런 비주얼.

알맹이를 벗겨낸 옥수수 대는 남은 알맹이들 붙잡고 뜯어먹으라고 다시 준다. ㅋㅋㅋㅋ

베트남 고춧가루가 들어간 옥수수.

일회용 스푼으로 쓱싹쓱싹 비벼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볶은 파 때문에 좀 살찌는 맛이지만 옥수수+파 조합인데 맛없을 리가...

단점은 손님들이 많아서 좀 오래 기다려야 하고, 주문해놓고 다른 곳을 다녀올 수가 없어서 불편하기 했다.

 

한 개에 15,000동이며 한화로 750원 정도.

시간 날 때 다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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