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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00716 - 7군에 있는 넴 꾸온 로컬 식당 'Phan Rang Quá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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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3년 동안 살면서 현지 음식을 그래도 꽤 많이 먹고 다녔다.

로컬 음식 중에서도 내가 맛있다고 느낀 음식들은 대부분이 중부 지방 음식인데,

 

이 날은 중부 지방 음식 중에서도 넴 꾸온을 먹으러 7군 비보 시티 뒤쪽에 위치한 로컬 식당을 다녀왔다.

물론 달랏을 직접 가서 먹는게 훨씬 맛있지만 그래도 호치민에서 먹을 수 있는 게 어디인가ㅎㅎ

 

식당이 위치한 Lê Văn Lương 길은 비보 시티 뒤에서 Nguyễn Thị Thập 길로 이어지는 작은 골목길이다.

좁은 골목이지만 로컬 음식점이 꽤나 많이 위치해있고, 4시 이후로는 저렴한 가격에 과일 주스와 스무디를 먹을 수 있는 로컬 거리이다.

오늘 다녀온 곳은 Phan Rang Quán.

399 Lê Văn Lương, Tân Hưng, Quận 7, Hồ Chí Minh, 베트남

지도 상 저쯤에 있다.

이 식당은 호치민 내 두 개의 지점이 있으며, 다른 한 곳은 떤빈군에 있다.

반 깐, 반 쎄오, 넴 꾸온이 주메뉴인 것 같다.

이 날 먹은 음식은 특 넴 꾸온(Nem Cuốn đặc biệt) 2인분, 오징어와 계란이 들어간 반 깐(Bánh căn mực trứng gà) 1인분.

소스와 야채류부터 먼저 서빙이 된다.

어딜 가나 똑같지만 야채 손질은 셀프이며, 상당히 신선했다.

멍하니 향채 이파리를 뜯다 보면 본 메뉴 서빙이 된다.

첫 번째로 나온 넴 꾸온.

라이스페이퍼에 제공되는 계란과 소시지, 튀긴 라이스페이퍼, 망고 채, 각종 야채를 올려 돌돌 만 뒤 땅콩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대존맛.... 달랏 넴 꾸온이 진짜 맛있는데 사실 넴 꾸온이 맛없기는 어렵다.

메뉴 서빙되기 전 열심히 뜯어놓은 향채들.

라이스 페이퍼에 취향대로 요렇게 각종 재료들을 올려서

돌돌 말아 소스 콕 찍어 먹으면 된다.

특히 채썬 그린 망고가 향긋하니 입맛을 돋운다. 굿굿

반 깐은 처음에는 시킬 생각이 없었지만 맛만 보자 해서 시켰다.

반 깐은 동그란 틀에 찹쌀 반죽을 붓고 오징어, 새우, 돼지고기, 계란 등을 올려 구워낸 뒤 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싸 먹는 음식이다.

붕따우 음식 중 반 콧이랑 비슷한 류라 나는 그냥 그랬다..ㅋㅋㅋㅋ

넴 꾸온 2인분+반 깐 1인분+냉차 2잔 해서 총 114,000동, 한화로 약 5,700원에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중부 지방 로컬 음식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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