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군에 살다 보면 진짜 먹을 곳이 변변치 않구나 싶을 때가 있다.
물론 집밥이나 편하게 푸미흥에서 한식을 먹는 것이 제일 쉽지만
혼자 사는 사람들은 알 듯이, 이 더운 날씨에 집에서 해 먹는 것도 한두 번이고...
매끼 한식을 사 먹자니 식비도 장난 아니고^^...
푸미흥에서 베트남 음식을 먹자니 일단 음식점 자체가 다른 군에 비해 확실히 적을 뿐만 아니라
문을 너무 빨리 닫는다.
그래서 운동이 끝나고 나면 9~10시인데 간단하게 먹을만한 곳이 생각보다 없어
푸미흥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먹고 돌아오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오늘 포스팅은 중국식 면 음식인 후 띠우 미.
65 Đường số 9A, Khu dân cư Trung Sơn, Bình Chánh, Hồ Chí Minh, 베트남
푸미흥에서 좀 가까운 편인 후 띠우 미 음식점은 이쯤에 있다.
Lâm Lâm Mì Gia, 보통 Mì Gia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으면 중국식 면이나 완탕을 파는 화교 음식점인 것 같더라.
윙 티탑 거리에서 쭉 내려오면 있는 음식점임.
음식점 입구에 작은 간이 주방이 딸려있고 미리 만들어 놓은 육수에 토핑과 면을 내주는 식이다..
그냥 한번 찍어봄 ㅎㅎ
위 사진이 이 식당의 메뉴인데, 기본적으로 면, 후 띠우 면, 분 가오라는 쌀로 만든 면 중
면을 먼저 선택한 뒤에 토핑을 고르는 식이다.
토핑은 새우, 생선 살, 해산물, 종합, 완탕, 만두, 차슈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면에 국물을 부어주는지(Nước) 혹은 국물을 따로 주는지(Khô)를 선택하면 주문 끝..!
이 날은 Mì Khô Thập Cẩm에 Xá Xíu 토핑 추가.
후 띠우 미를 먹는데 필수 조합인 겨자 소스와 절인 고추지.
두 개가 없으면 뭔가 맛이 허전하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도중에 2가지 종류의 만두를 뜬금없이 가져다준다.
무료가 아니니 안 먹을 경우에는 안 먹는다고 하면 됨ㅇㅇ
그다지 비싼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있지도 않기 때문에 나는 대부분 안 먹는다.
간장+식초+고추 소스를 섞은 소스랑 겨자소스 준비.
그냥 입맛에 맞게 알아서 막으면 된다.
존맛. 소스 넣고 비벼먹던지 토핑만 소스에 찍어 먹던지 맘대로 먹으면 됨.
종합 토핑은 국물에 담가져서 따로 나온다.
맛은 솔직히 평범하나 오히려 간이 심심해서 먹을 만하다.
토핑에 따라 가격은 조금 다르나 한 그릇에 대략 6만 동~8만 동.
물론 후 띠우 미 진짜 맛집들은 5군이나 10군에 몰려 있지만
그래도 늦은 밤에 간단히 먹기엔 괜찮은 것 같다.
포스팅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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