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치민 일상/베트남 여행

20220808 - 탄신일 기념 뚜이호아-푸옌 여행: 1. 뚜이 호아 공항 도착, 살라 뚜이 호아 비치 호텔, 푸옌의 반쎄오

반응형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일요일 오후에 호치민 복귀하는 스케줄로 5월 내 생일 기념 국내 여행을 뚜이 호아-푸옌으로 다녀왔었다.

여행 기록은 바로바로 해야 하는데 귀차니즘으로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포스팅 시작..!

코로나 이전에는 뚜이 호아 가는 사람들 종종 있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확실히 코로나 이후에 뚜이 호아 놀러 가시는 분들은 많이 없더라.

블로그 포스팅도 다 예전 포스팅이라 가기 전에 걱정을 좀 했었지만...!

​중부 지방에서 웬만한 유명 관광지인 다낭&호이안, 냐짱, 후에, 뀌년은 이미 다 다녀왔기에

외국인 관광객 정말 없다는 뚜이 호아의 푸옌 성을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베트남 항공으로 갔고 호치민에서는 한 시간 정도 걸린다. 2시에 타서 3시에 연착 없이 정확히 도착ㅋㅋ

호치민에서 가는 비행 편이 하루에 두 편씩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의외로 일본인 관광객들 중에 뚜이 호아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비행기 올라타고 잠깐 핸드폰 좀 만지작거리다 보니 도착한 뚜이 호아 공항.

 

뚜이 호아 공항 근처에 진짜 아무것도 없어서 당황함. 진짜 비행기 활주로만 있음;ㅋㅋ

너무 허허벌판이라서 깜짝 놀랐고.. 비행기 내려서 공항 건물까지 걸어가야 한다는 거에 두 번 놀랬고~

내려서 사람들 따라가다 보면 아주 자그마한 뚜이 호아 공항 건물에 도착한다.

짐 나오는 트레일도 딱 한 개밖에 없어서 짐도 빨리 나옴..ㅎㅎ

나의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첫날은 별거 안 하니까 가성비 내리는 호텔 잡고 짐만 던져놓도록 Sala Tuy Hoa 호텔을 예약했다.

아고다에서 1박에 한 4~5만 원 정도.

뚜이 호아 자체가 굉장히 작기도 하고, 성수기 직전에 간 거라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30분도 채 안 걸렸다.

초록 초록한 호텔 부지 앞에서 내려 리셉션에 체크인 요청을 하자 바로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음 럭키럭키.

 
 
호텔 부지는 굉장히 작고 아기자기한데 나름 풀빌라도 따로 있음ㅋㅋ
방은 작지만 청소 상태 깔끔& 관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가격 대비 갓성비 아닐까 하는 생각...

무엇보다 호텔이 바다랑 가까워서 좋았다, 무려 호텔에서 차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바다.

요 차도를 건너면 살라 뚜이 호아에서 운영하는 비치 클럽이 나오고 저 클럽 안에 수영장+프라이빗 비치가 있다.
호텔 이용객만 쓰는 건 아닌 것 같고 저 클럽 안의 식당 겸 카페를 이용하는 일반 이용객들도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더라.

따라서 꼭! 투숙객 전용 프라이빗 수영장과 비치를 이용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비추.

수영장에서 핸드폰 물에 빠져서 영영 보내줄 뻔 했다.. 따라서 아쉽게도 저 클럽 내부 사진을 못 찍음ㅠ

호텔 부지에는 작은 수영장이 하나가 더 있는데 물은 건너편 비치 클럽의 물이 조금 더 깨끗하고 온도 관리도 잘 되는 것 같음.

 
 
조식당 자체는 작아, 너무 작아. 아무래도 호텔이 대형 호텔이 아니기에 어느 정도 감안되는 크기랄까.

사실 한국인 기준 조식 수준에 비하면 약간 모자라긴 하나 그래도 면 요리 메뉴, 계란 코너가 있어서 가볍게 먹기엔 ㄱㅊㄱㅊ.

그냥 갓성비 부티크 호텔 생각하고 가시면 만족도 높고, 다른 휴양지의 대형 리조트 생각하면 당연히 불만족이겠지.

하지만 나같은 가성비충한테는 매우 괜찮았다 이 말,,,^^

이날 간과한 것은 역시나 모든 여행을 스케줄을 미리 안 짜고 갔기에 푸옌의 주변 명소마다 폐장 시간이 있다는 걸 몰랐고...

심지어 디지게 더움; 베트남에서 가본 여행지 중에 푸꾸옥보다 더 더운 여행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건기에 가는 푸옌..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시간대에 도착했기 때문에 이 날은 그냥 바다에서 놀다가 반쎄오나 먹으러 가기로 했다.

무계획 여행의 꽃, 리셉션에 냅다 이거 이거 맛집 어디예요 하고 물어보고 가보기ㅋㅋ

중부 지방이니까 당연히 반쎄오 있겠지 하고 리셉션에 반쎄오 맛집이 어딘가요 하고 물어보자 친절한 직원이 어느 어느 길로 가라길래 찾아온 반쎄오 식당.

 
떼잉 역시 중부 지방.. 반쎄오 넘 맛있잖아ㅠㅠ저 중부지방 특유의 찐하고 빨간 소스... 같은 느억맘인데 왜케 다르죠ㅠ

여기는 특이하게 반 짱 있나요? 물어보면 반 짱을 그 자리에서 좍좍 잘라서 물을 찹찹 적셔서 가져다준다.

반쎄오 개당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것 같은데 개당 12,000~16,000동 했던 것 같음.

​근데 꼭 여기 아니더라도 주변 반쎄오 파는 식당 아무 데나 가도 될 듯..?

어차피 지역 따라서만 특색 있는 거지 가게마다 특색이 있는 건 아니라ㅋㅋㅋ

하지만 중부 지방에서 반쎄오 안 먹는다..? 용서 못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편에 이어서 쓰겠습니다..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