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숙소가 방음 안 되는 걸 제외하고는 위치는 참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려 숙소 바로 옆에 푸드코트처럼 다양한 인도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었다
계란 들어간 로티와 찍어 먹는 카레 소스
저 밀크티는 우리가 주문을 잘못해서 Hot으로 나왔는데
친절한 종업원이 Ice로 다시 만들어줬다^.ㅠ
혬니는 음식과 잠자리를 가리는 편이 아니라서 같이 여행하기 너무 좋은 친구다
이거 먹자, 저거 먹자 해도 군말 없이 따라오고 억지로 먹는 게 아니라 진짜 맛있게 먹어줘서 항상 고마울 뿐ㅠ
이날은 아침을 먹고 미리 클룩에서 1달 전부터 예매를 해둔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기로 했다
입장 시간에 맞춰 갔는데 이미 그 유명한 지구본 앞에 사람들이 그득그득해서
우린 차라리 나오면서 사진 찍자... 하고 입장부터 했다
너무 재밌어서 2번이나 탄 트랜스포머
오기 전부터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작다는 얘기를 엄청 많이 들었는데
오히려 동선이 짧아 놀이 기구를 거의 다 탈 수 있어 오히려 좋았어
놀이공원답게 음식은 진짜 허접한 퀄리티에 그렇지 못 한 가격........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끼니는 챙겨야 하니까 쥬라기 공원 테마 쪽 매점에서 핫도그를 사 먹었다
이때 놀이 기구 중에 물 엄청 튀기는 놀이 기구 있었는데
혬니랑 나랑 정통으로 물을 맞아서 바지하고 속옷까지 다 젖음 하..
이때부터 핸드폰 물 들어갔다는 알림이 계속 떠서 최대한 핸드폰을 안 만지려고 애썼다ㅠ
그래도 Far Far Away 사진 찍는 건 못 참지ㅎㅋ
어떻게든 한 장이라도 더 남기려고 애썼다
물에 젖은 축축한 옷으로 장화 신은 고양이 놀이 기구도 타고 나왔다
내 어린 시절의 영어 조기교육을 책임진 세서미 스트리트
어릴 때 엄마가 세서미 스트리트 비디오 전편을 사 와서 맨날 그것만 틀어줬던 게 기억이 나는군
빅버드는 악몽을 꿀 정도로 무서워했지만 쿠키 몬스터는 내 최애가 되고야 말았다
내 최애...
퇴장 시간에 맞춰 지구본 인증샷도 찍어주고~
해가 지기 시작하며 덥지는 않은데 오히려 젖은 옷이 안 말라서 감기 들리는 줄
하도 걸어서 지친 상태로 vivo city에서 우육면을 먹었다
그래도 따뜻한 국물 들어가니까 숙소까지 갈 기력이 다시 생겼지 모야
다음 날이 체크아웃&베트남으로 다시 떠나는 길이기에 이날은 숙소에서 밤까지 푹 쉬었다
마지막 날 체크아웃 짐만 싸놓고 아침을 먹으러 싱가포르 오기 전부터 찾아놨던 카야 토스트 로컬 맛집으로 고고
카야 토스트 말고도 말레이시아 전통 조식을 파는 로컬 음식점으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우린 카야 토스트를 먹었지.
카야 토스트 백 번 먹어도 안 질려..!
짐 찾으러 숙소 들어가기 직전에는 로컬 마켓에서 대추도 한 팩 사봤다
사실 과일류는 베트남이랑 엇비슷해서 그렇게 특색이 있진 않았음ㅎㅋ
이렇게 싱가포르에서 3박 4일 알차게 보내고 베트남 귀국 완.
이번에도 알찬 연휴를 함께 보내준 혬니에게 감사 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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