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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50113 - 호치민 일상 기록: 반가워,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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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진짜 심각하게 베트남 생활 정리하고 한국 돌아갈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

드디어 나도 번아웃이라는 게 와보네🫠

번아웃이 왔는데도 번아웃인지도 모르고 계속 일과 생활패턴을 유지하려고 굉장히 애썼지만...

결국 시간을 끌고 끌다가 도저히 이 상태로는 일상생활이 어렵겠다 싶더군

결국 회사를 먼저 그만뒀고 한국까지 가서 병원 진료를 받게 되었다

그래도 옆에서 좋은 친구들이 지지해 준 덕+심리 상담과 약 덕분에 어떻게든 다시 살아가고 있지

진짜 인생에서 삭제해버리고 싶었던 2024년, 그래도 삼재 숭이 잘 버텼다~!

2025년이 시작했으니 훨씬 산뜻한 기분으로 포스팅 시작!

뭔가 항상 애매한 맛의 이신

아무래도 코비타워 근처에는 선택지가 많이 없다 보니 그래도 메뉴 가짓수가 많은 이신으로 가는데

돼지고기구이로 시켰는데 소고기 구이로 잘못 나옴ㅠ

먹기야 먹었다만 이신은 차라리 가짓수를 줄이고 맛을 향상하는 게 낫지 않을까🤔

칠 타이의 새 메뉴인 똠얌 라면 전골

의외로 새우하고 고기가 가득 들어가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칠 타이는 거의 모든 메뉴가 꽤나 괜찮은 맛

이동할 때 전화하면 가까운 거리 내에서 툭툭이도 보내주는 서비스도 있어서 아주 잘 애용중!

베트남의 크리스마스는 한국과는 다르게 24일인 크리스마스 이브를 챙기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상대적으로 널널하다

따라서! 칭구랑 나는 25일에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ㅋㅋㅋㅋㅋ

크리스마스에는 역시 고기지.

길거리 노점에서 은행하고 연육으로 만든 쩨도 먹어주고 집으로 슝슝

~점심으로 베트남 음식 먹고 싶다고 한 번 말했다가 일주일 내내 베트남 음식 먹여진 건에 대하여~

왜 구글 맵에 안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코비타워 1에 있는 요 베트남 음식점 Hương bắc

점심에는 베트남 가정식을 먹을 수 있는데 뭔가 너무나도 채식적인 메뉴라서

육식파인 저에게 엄청 잘 맞지는 않네요,,,

그래도 기본 메뉴가 가정식인 만큼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괜찮다

주말에 뽀또맘네 놀러 갔다가 화재경보 작동하길래 오작동인줄 알았건만

알고 보니 지하주차장에서 작은 화재가 있었다고 한다

대체 누가 지하주차장에서 담배를 피냐구~~~~

괜히 아파트 직원들만 고생하자나ㅡㅡ

오랜만에 점심 혼자 먹는 날에는 크레센트몰 루진에서 김볶밥

작년에 비해 고기 토핑 양이 줄었다^.ㅠ

원래 전 회사 법인장님하고 신정 지나고 약속을 잡아놨었는데

연말에 둘 다 약속 따로 없어서 12월 31일로 약속을 옮겼다

여기 4군에서 1군 넘어가는 다리인데 이때 겨우 저녁 6시 20분....

7시도 안 되는데 다리부터 꽉꽉 막히는 걸 보고 오토바이 직접 안 끌고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딱 1군 시내 가는 방향만 막혀서 3 군 쪽으로 가는 나는 신호 한 3번 대기하고 시간 맞춰 도착할 수 있었삼ㅠ

옆 건물에서 일하는 뽀또 맘이 뜨끈한 국물을 드시고 싶다 하셔서 남촌 칼국수

오랫동안 안 온 사이에 남촌 칼국수 갈비 만두가 메뉴에서 사라졌다ㅠ

갈비만두가 존맛이었는데 흑흑😂

운동 끝나고 혬니 밥 먹자고 꼬셔서 다녀온 신밧드 케밥

요거 다 먹고 7군 비보시티 뒤에 과일주스 노점 모여있는 곳에서 자몽주스 마시면서 주말을 즐겼다

진짜 금요일 밤이 제일 행복해. 끝나지 않았음 좋겠어.

đi ăn tất niên luôn

법인장님 베트남 복귀하고 나서 다녀온 하이디라오 회식

전날 저녁부터 대충 먹은 보람이 있달까?

연초부터 최선을 다해서 먹었다 증말.

포카치아 식당에서 코리안들을 위한 메뉴를 만들고 있다며 신메뉴 시식해 보라고 불려 갔다 왔다

아 저 포카치아는 진짜 맛있는데 나머지 재료인 고기와 김치가 너무 따로 놀더라

포카치아만 스프레드나 버터랑 같이 팔아주심 안되겠읍니까?빵이 너무 아쉽다

요즘 우리 단톡방은 운동 인증용으로 쓰이는 중

새해에는 다들 최소 주 3회 운동 가보자고~!

나도 과연 주 4회 운동에서 주 5회로... 올릴 수 있을까 하하

이신에서 그나마 먹을만한 메뉴인 카레.

뭔가 오히려 한국 카레 같은 너낌이라 괜히 집밥 먹는 느낌도 나구ㅋㅋㅋㅋ

친구가 뗏 장식을 사다 집 문 앞에 붙여주고 갔다

Phúc Lộc Thọ는 각각 복, 재물, 장수를 의미하는데 돈이나 들어오란 의미로 우리 집은 Lộc!💸

또흥박

제발 맛집 좀 생겨줘 코비타워

노을이 너무 예쁘게 지고 있던 운동가는 날 저녁

이날은 운동하다가 쥐가 나서 운동을 조졌다ㅎ

조진 김에 밥이나 맛있는 거 먹어야지

꽌 찐에서 껌 가랑 닭껍질 튀김 흡입

밥만 먹고 집에 가긴 아숩잖아

수박주스까지 마셔주고 집 가서 씻고 혼절ㅋ

2025년도 2024년과 많이 다르지 않겠지만 이런 평온하고 소소한 행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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