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펄 사파리 구경이 다 끝나고 시내로 돌아와서
푸꾸옥에서 해산물 외에 뭐 먹을 만한 식당이 없나 검색해 보다가 우연히 서치에 걸린 푸꾸옥 특산 음식이라는 분 과이(Bún Quậy).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체인 식당인 Kiến Xây를 가봤다.
연휴라 그런 건지, 아니면 정말 푸꾸옥에 먹을만한 식당이 거의 없어서 다 여기로 몰린 건지;
1시에 도착했는데 자리 찾는데만 30분이 걸렸고...^^
심지어 번호표도 따로 없음 그냥 자리 나는 대로 냅다 앉아야 하는 구조..ㅋ
식당 앞은 사람들로 북적여 제대로 사진도 못 찍어서 나중에 밤에 지나갈 때 겨우 식당 입구 사진을 찍어왔다ㅋㅋ
분 과이에 음료수 1개가 포함되어 있는 콤보는 1인 당 75,000동
소스는 알아서 만들어야 하는데 비법 조미료(라는데 뭔가 미원 같음) 두 스푼, 느억맘, 딱, 고추를 알아서 자기 입맛에 맞게 섞어서 만들어 오면 된다.
생선을 우려서 만든 육수에 면, 오징어, 새우 어묵, 생선 어묵, 소고기가 들어가 있다.
생선 육수 자체가 간이 거의 되지 않아 슴슴하기 때문에 아까 만들어 온 소스를 한두 스푼 넣어서 먹거나 토핑을 소스에 찍어서 면과 먹으면 된다.
나는 원래 분 과이를 좋아해서 호찌민에서도 자주 사 먹는데 7군 레 반 릉 길에 분 과이 식당이 있으니 가보실 분들은 가보시길~
밥을 먹고 나서는 호텔에 맡겨놓은 짐을 찾아 둘째 날을 보낼 리조트로 이동했다.
푸꾸옥은 섬 자체가 작아서 어딜 가든 이동이 꽤 편했음.
두짓은 태국계 호텔 체인 브랜드인데 푸꾸옥의 두짓 프린세스 문라이즈 비치 리조트는 약간 저가형 리조트인 듯하다.
지내기에 불편함 없고 시설도 깔끔해서 가족 단위로 와도, 친구들끼리 와도 괜찮음ㅋㅋ
땀에 쩔어서 도착한 리조트.. 진짜 푸꾸옥 날씨 개미친거 아닌지...
체크인을 하고 얼마 안 되어 방을 받긴 했는데 그 잠깐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고되던지.. ㅋㅋㅋ
요번 리조트에서 젤 맘에 들었던 건 저 동남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운과 비치백.
가운은 새 거를 호텔 카운터에 말해서 사갈까 말까 고민했을 정도ㅋㅋ
요것이 수영장.
나름 인피니티 풀인데 아동용 수심이 낮은 풀과 성인용 풀이 나누어져 있다.
수온도 직접 관리를 하는 건지 아님 햇빛이 뜨거워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해질 때까지 놀기에 아주 적절.
막상 뽀또 맘이랑 샤워하고 수영장에서 만나자! 해놓고 먼저 나와서 노느라 같이 노는 타이밍이 안 맞아서 아쉬웠음ㅠ
프라이빗 비치.
규모가 작지만 베드도 6개 정도 있고 오히려 겸사겸사 갔던 사오 비치보다 훨씬 더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서 그런지 요 해변이 더 기억에 남는다.
아, 참고로 건기에는 수온이 높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새끼 해파리들이 있어서 바다에서 놀다 보면 몸이 따끔따끔함ㅋㅋㅋㅋㅋㅋ그래도 참을만함
저녁 먹으러 나가기 전에 괜히 찍어 본 수영장. 애기들은 정말 지치지 않더군요... 분명 4시부터 봤는데 2시간 내내 놀고 있던 듯ㅋㅋ
푸꾸옥 여행기는 다음 편에 마무리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