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마지막 날 해질 때쯤에 물놀이를 정말 2시간도 안 했는데 수영복 어깨 끈 그대로 살이 타버린 게 아직까지 경계가 희미하게 보인다. (무려 반년 지남)ㅋㅋㅋㅋ
옛날에 친구 낌찌랑 푸꾸옥 왔을 때 처음 푸꾸옥 특산 음식 먹겠다고 구글에 Gỏi cá trích 치고 굽이굽이 길 찾아간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게 4년 전; 시간 너무 빨라
이번 푸꾸옥 여행에서도 요 거이 까 찍, 즉 밴댕이 속 무침을 먹으러 갔다
밴댕이 속이라는 생선이 있는 줄도 몰랐넹;
다른 식당 찾기 귀찮아서 전날 갔던 해산물 식당으로 갔다.
밴댕이 속 무침은 라이스페이퍼, 야채, 땅콩 소스와 같이 나오는데 라이스페이퍼에 무침하고 야채 올려서 돌돌 만 다음에 땅콩 소스 찍어 먹으면 된다ㅎㅎ
왜 푸꾸옥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꼽았냐 하면 날생선 무침은 푸꾸옥이 제일 신선하니까...^^
식중독 위험을 줄이려면 날생선 들어가는 요리는 꼭 바닷가 근처 지역에서 먹어야 하는 것 같음ㅋㅋ
맛은 베트남 식당에서 파는 파파야 샐러드+날생선 맛인데 생각보다 비린 맛 안 나고 세꼬시처럼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에요ㅋㅋㅋ
여기 관광지 식당치고 가격도 착한 편이고 수조 안에 있는 해산물 상태도 좋아서 메뉴도 올려놓겠음둥
이날 먹은 음식의 총 가격은 무침 1, 생수 2, 타이거 새우 500g 해서 54만 동. 타이거 새우 많이 드시길..
마지막 날은 오후 비행기라 오전에 조식 먹고 물놀이 좀 한 다음에 지인들에게 돌릴 기념품을 사기로 했다.
1시간 지나니까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내려오기 시작해서 역시나 애들 식당 안에서 뛰어다니고 난리였음. 6시에 내려가길 잘했다 나야..
조식 먹고 나서 해수욕을 했는데 새끼 해파리들 때문에 따가워서 도저히 못 하겠다 하고 수영장에 누워 있다가 옷 갈아입고 푸꾸옥 중심에 있는 야시장으로 갔다.
두짓 프린세스 리조트에서 랜딩 서비스를 신청하고 요 차로 공항까지 안전하게 갔다.
역시 푸꾸옥 리조트가 공항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대부분 리조트가 무료 픽업&랜딩 서비스를 하는 게 푸꾸옥의 최장점 아닐까ㅋㅋ
호치민 오는 비행기에서는 눈만 감았다 떴는데 호치민에 도착해버리고.. 이렇게 푸꾸옥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