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치민 일상/베트남 여행

20180428 - 베트남 호이안 리조트 'Le Belhamy Resort&Spa(르 벨하미 리조트 앤 스파)

반응형

노동절 휴가 때 다녀온 다낭과 호이안.

바나힐 갔다 온 건 뒤로 미뤄두고, 리조트 후기 먼저 써놔야겠다 까먹기 전에

 

 

Le Belhamy Hoi An Resort and Spa

Biển Hà My, Hội An, Quang Nam Province, 베트남


가성비 숙소를 3일 내내 뒤지고 뒤졌다.

숙소 조건은, 1. 너무 붐비는 곳에 있지 않고 2. 시장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고 3.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4. 숙소 평은 좋아야 하고 5. 프라이빗 비치가 있는 곳으로 알아보느라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렸다.

 

결국 고르고 고른 끝에 베트남 호이안에 있는 'Le Belhamy Resort&Spa(르 벨하미 리조트 앤 스파)'를 예약했다.

하필 출발 날에 비행기 연착(비엣젯ㅅㅂ)이 심해서 예정 시간보다 늦게 리조트에 도착했다.

이미 해는 다 떨어져 있었고, 숙소가 다낭 공항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어 숙소까지 가는 길에 이미 지쳐버렸다.

 

 

원래는 낮에 해 창창할 때 도착해서 리조트를 돌아다니며 미리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아무리 밝기를 키워도 보이지 않는다ㅠㅠ.

 

 

체크인을 하면, 체크인 정보를 확인하는 동안 석류주스 맛이 나는 웰컴 드링크를 준다.
숙소 기본 정보에 대해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나면, 벨보이가 카트에 캐리어를 싣고 배정받은 방까지 데려다준다.

친절했지만 리셉션에서 배정받은 방이 너무 가까워서 굳이 카트를 탈 필요성은 못 느꼈다.

 

 

배정받은 숙소인 스탠다드 룸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콜로니얼 양식으로 만들어진 미친 높이의 천장을 가진 방 경관이 보인다.

물론 발코니도 있지만, 벌레가 꽤 있는 편이어서 밤 시간에는 굳이 안 여는 것이 낫다.

 

 

화장실은 수압도 상당히 괜찮고, 청소 상태 또한 깨끗했다.

그러나 내가 배정받은 방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샤워기를 틀면 아주 잠깐 녹물이 나온다. (그래도 금방 그침.)

 

 

욕실 옆에 위치한 옷장에는 샤워가운과 슬리퍼, 드라이기, 금고, 비가 올 때를 대비한 우산이 들어있다.
이 날 너무 늦게 도착해서 비록 숙소 근처를 돌아볼 생각은 하지 못 했다. 

일단 늦었으니 취침.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대충 씻고 조식을 먹으러 나갔다.

아침 6시 30분부터 10시까지는 조식 시간.
조식은 종류는 다양했지만, 크게 맛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첫날 조식.

아, 여기 야채가 정말 별로였다.

야채가 시들시들해서 입맛이 뚝 떨어짐.

 

 

이건 둘째 날 조식인데, 반쎄오는 무난 무난 했다.

무난했다는 거지, 맛있다고는 안 했읍니다.

 

 

리조트 내에 수영장은 총 두 군데가 있다.
객실 앞이랑 레스토랑 쪽.

둘 다 큰 크기는 아니지만 이용객이 얼마 없어 여유를 즐기기엔 딱이다.

사실 제일 기대를 하고 온 것은, 르 벨하미 리조트에 있는 프라이빗 비치.
호이안의 안방 비치를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레스토랑을 지나, 풀밭에 놓인 길을 따라 조금 걸어 나가면 안방 비치가 나온다.

(2020: 이때가 내가 베트남 오고 나서 간 첫 국내 여행이라 아직도 호이안 사진을 보면 설렌다.)

 

 

따가운 햇살이었지만 하늘도 너무 예쁘고,

바닷물 색도 정말 딱 바닷빛이었다.

 

호이안 르 벨하미 리조트는 성급으로 따지면 사실 3,4성급밖에 되지는 않지만,

프라이빗 비치만으로 모든 불편을 날려버릴 수 있었다.

 

도심에서 떨어져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이 곳이 딱 알맞다. 

 

아 호이안 다시 가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