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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10121 - 호치민 1군 청담 육화점 다신 안 갈 생각으로 쓰는 비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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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이나 빈탄 사는 지인들이 청담 육화점을 꼭 가보라고 하길래

1군 지점이 있다는 말을 듣고 1군으로 다녀왔다.

63 Hồ Tùng Mậu,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63 Hồ Tùng Mậu, Bến Nghé,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1군 지점은 비텍스코 근처에 있다.

포스팅 시작 전 미리 말하자면 청담 육화점은 꼭 빈홈으로 가시길..^^

1군 청담 육화점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돈을 좀 썼나보다하고 생각하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좀 이상한데 싶긴 했다.

주말 점심인데도 딱 1 테이블 있었고, 직원들은 자기들끼리 노는 느낌...ㅎ

어쨌든 일부러 찾아왔으니 메뉴를 받았다.

베트남 친구가 있어서 베트남어 메뉴를 달라고 했는데 아예 베트남어 메뉴가 없다고 하더라~

너무 과하게 한국인 대상으로 장사하는 곳 아닌가 싶긴 했지만 뭐 없을 수도 있으니..

메뉴는 아래와 같다.

듣기로는 런치 메뉴로 돼지고기도 소고기도 모두 괜찮다고 해서

소고기 소금구이 세트 1개, 돼지 양념갈비 세트 1개를 각각 시켜봤다.

쌈 야채가 없는 것 빼고는 괜찮았다.

 

먼저 나온 소고기 소금구이 세트.

고기 끝이 살짝 갈색으로 변색이 되어 있는 걸 보고 1군은 고기 회전이 잘 안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돼지 양념 갈비.

베트남의 한식당은 직원들이 고기를 구워주는 편이 대부분이라 고기 굽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직원이 고기를 불판에 올려놓은 뒤 자리를 비워 누가 봐도 고기가 탈 때까지 방치하다가 너무 타는 것 아닌가 싶어 직원을 부르니까 그제서야 와서 고기를 뒤집더라.

탄 부분은 가위로 잘라내고 먹는데 대체 누가 그렇게 맛있다고 했는지.... 그냥 평범, 지극히 평범한 맛.

그렇다고 서비스가 좋은 것도 아님...;;

먹으면서 나만 별로인 건가? 싶어서 친구한테도 물어봤는데

둘 다 플랜 케이가 훨씬 낫다는 얘기를 하며 먹기는 먹었다.

심지어 돼지갈비는 그냥 길거리에서 파는 껌승에 포함된 돼지고기가 더 맛있을 것 같음.

된장찌개도 상당히 밍밍.

식기나 인테리어에 많이 신경을 쓴 건 보이지만 가격에 비해 정말 별로였다.

솔직히 직원들 서비스 태도가 극찬할 정도로 좋은 편도 아니고 매니저가 없나 보네? 할 정도로 관리가 안 됐음.

안 그래도 1군 지점 구글 평 중에 안 좋은 평이 있어서 설마 했는데 그게 진짜일 줄이야;;

냉면이 제일 나았다.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닐뿐더러 워낙 빈홈 청담 육화점 극찬 후기가 많아서 기대했는데

1군은...이 따위로 할 거면 왜 굳이 지점을 냈지? 할 정도로 비추였다.

청담 육화점은 빈홈이 본점이라 본점이 맛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청담 육화점은 다시 갈 일 없을 것 같아다... ㅎ

청담 육화점 가실 분들은 꼭 본점으로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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