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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01223 - 호치민 5군 단짠단짠 게 요리 정석, 'Quán Hương cua ba chí(꽌 흥 꾸어 바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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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다녔다는 맛집 꽌 흥 꾸어 바 찌는 Cua, 게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로컬 맛집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게 요리라고 해서 일반 해산물 식당처럼 굽거나, 찌고, 삶는 방식의 게 요리로 생각을 했지만

특이하게 여기는 게 요리가 딱 두가지, Rang muối와 Rang me밖에 없다.

무오이는 소금이고, 메는 나도 처음 본 과일인데 과일을 이용해 만든 소스라고 한다.

요게 구글에서 찾은 메 사진. 시장에서도 많이 파는 과일인데 껍질을 슥슥 까서 안에 알맹이를 먹고 씨를 톡 뱉어내는 과일이다.

맛은 약간 곶감을 오래 놔뒀다가 먹는 약간 건조한 곶감 맛...?ㅋㅋㅋㅋㅋ

여튼, 식당은 5군에 있다.

화교타운 맛집이라 향신료는 센 편이니 자극적인 맛 별로 안 좋아한다면 비추일 듯.

Quán Ba Chí

13 Phó Cơ Điều, Phường 12, Quận 5,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식당은 큰 편은 아니지만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이 온다.

가게 입구에 게가 크기별로 박스에 담겨 있는 걸 볼 수 있다.

게 크기에 따라 그날그날 가격이 다른데 보통 1마리 50만 동~70만 동.

솔직히 좀 비싼 편이긴 하다만 여기 주인이 맛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 편이라고 한다.

맛 없을 경우 환불해주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환불을 해가는 사람이 있을지...?ㅋㅋㅋ

게를 한 번 골라보자.

왼쪽이 50만 동 짜리, 오른쪽이 70만 동 짜리 게.

50만 동 짜리는 2마리는 먹어야 배가 찰 것 같은 크기이다ㅠㅠ

70만 동 짜리 게와 주인아저씨 손 비교ㅎㅎ

사진 찍고 나서 이걸로 할게요 하자마자

바로 맨손으로 등 껍데기를 쫙 까버리는 주인아저씨.

너무 빨라서 제대로 사진도 못 찍었다.

환불을 못 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을까...!

왼쪽이 뜯긴 등 껍데기고 몸통은 무쇠 솥 안에서 들들 볶아지기 시작ㅋㅋ

게를 기다리는 동안 주문한 꼬막 마늘 볶음.

한 그릇에 7만 동이었나?

마늘의 양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인 입맛에 꽤 잘 맞는 양념^^...

마늘이랑 후추가 듬뿍 들어가서 개운한 단 맛(?)이랄까

반미는 소스에 찍어먹는 용도로 시켰다.

처음엔 소스가 얼마나 맛있다고 빵을 찍어먹나 했지만 나중에 빵 추가까지^^~

뜨거워서 한 김 식히고 꼬막을 까먹는다.

다른 양념은 소금, 다진 고추, 라임이 있는데 따로 안 찍어먹어도 괜찮더라.

꼬막을 까먹는 동안 나온 꾸어 랑 메.

정말 단짠단짠의 끝판왕이다.

구글 리뷰에 보면, 현지인이 혈관 막혀서 빨리 죽고 싶으면 먹으라고 되어있던데ㅋㅋㅋㅋㅋ

메라는 열매 자체가 곶감처럼 단 맛이고 그걸 졸여서 만든 소스이다 보니 굉장히 자극적인 단 맛이다.

그 와중에 후추랑 마늘 듬뿍이라 손은 계속 감ㅠㅠ

집게발이 엄청 크다.

등 껍데기 내장도 싹싹 긁어먹고ㅎㅎ

참고로 집게 발 크기는 내 손과 비슷한 크기...

크기에 맞게 살도 꽉꽉!

이렇게 먹고 가격은 한 90만 동 정도?

베트남 로컬 식당 대비 비싼 가격이나 한 번은 꼭 먹어보길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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