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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01013 - 다육이 사러 호치민 7군 원예 거리 방문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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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백수가 된 뒤로 집에 있는 시간이 비교적 길어지다 보니 평소에는 보이지도 않던 집 베란다가 눈에 띄었다.

괜히 베란다가 텅텅 빈 것 같아 작은 다육이 화분이라도 하나 사서 키울까 싶어

7군 원예 및 조경 상가가 모여있는 곳에 다녀왔다.

33 Đ.Nguyễn Hữu Thọ, Tân Hưng, Quận 7,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33 Đ.Nguyễn Hữu Thọ, Tân Hưng, Quận 7,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아마 시내를 나가다 보면 한 번씩은 본 길일 것이다.

선라이즈 시티뷰로 건너가기 전 큰길 양쪽으로 원예 가게가 오밀조밀 몰려 있는 곳.

이 길에 있는 상점들 대부분 가격이 비슷비슷하다 보니 삘 꽂히는 곳 들어간다.

물만 줘도 화분을 죽이는 저주의 손이기에 수명이 짧거나 키우기 어려운 식물들은 뒤로 하고,

다육이나 선인장류만 살펴봤다.

식물만 별도로 살 수도 있지만, 나는 집에 따로 화분이 없기에 화분도 같이 골랐음.

화분도 다양하게 팔고 있으나 맘에 안 들 경우, 화분은 다른 곳에서 사서 들고 와도 된다.

한 켠에는 씨앗과 비료도 팔고 있다.

화분과 식물을 고르면 상점 주인이 알아서 화분에 식물을 옮겨 담아준다.

화분에 흙을 담고 다육이를 옮겨 심는 주인아주머니.

이 날은 화분+다육이 식물 2가지 골라서 총 14만 동 정도 나왔다.

다육이 특성상 햇빛을 자주 쐬주고, 물을 1달에 1번 정도 적게 줘야 한다고 하더라.

근데 이때가 우기라... 햇빛 쐬주려고 볕에 놔두고 좀 있다가 보면 항상 비가 쏟아져서 본의 아니게 물을 듬뿍..

내 다육이는 잎은 점점 떨어지고 위로만 길어지고 있다ㅠ

그래도 어떤 모습을 하던 다육이는 다육이니까 열심히 키워야지.

 

원예 관심 있는 사람들은 구경 가봐도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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