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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의 잡다한 관심거리/TTA GS인증 1등급 후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주관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 받은 솔직후기 - 2. 사전 상담 신청 전 준비해야 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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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에 이어 2019년 6월~8월까지 진행했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GS(Good Software) 시험 인증 절차를 이어서 쓴다.

저번 포스팅에도 써놨듯이, 시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첫 상담을 가게 된다.

여기서 첫 상담을 그냥 가는 것이 아니라 TTA에 먼저 작성해서 보내야 할 몇몇 자료들이 있으며 이는 아래와 같다.

사전 상담 시 선제출 자료

1. 품질특성별 시험대상제품 정보 기재사항:

이 자료에 작성한 내용을 기반으로 GS 시험이 진행되니, 유의하여 작성해야 한다. 샘플 자료 내용은 더 많지만 아무래도 남의 자료를 모두 공개할 수는 없어서 일부 스크린 샷으로만 공개한다.

이 문서에는 아래와 같은 정보들을 기입하게 된다.

 

(1) 회사 및 제품 정보: 회사명, 회사 설립일, 자본금 및 매출액(재무제표 제출)등의 회사 정보와 GS 시험을 신청하는 제품 정보(최초 출시일, 주요 납품처 등)

(2) 품질특성별 제품 정보 기입

a. 기능 적합성: 제품 사용 목적 및 관련 기능 기술.

b. 성능 효율성: 시험 대상 제품의 수용 가능 최대 동시 사용자 수. (동시 접속 및 동시 사용이 최대 몇 명까지 가능한

지 기재해야 하며, 여기서 동시 사용자 수를 높게 설정할 경우 기재한 사용자 수대로 동시 접속하여 시험을 진행한다. 만약 30명으로 적고 실제 TTA에서 30명이 접속하여 테스트 중 오류 발생 시 결함으로 간주된다ㅠㅠ)

c. 호환성: 시험 대상 제품과 연동하는 제품 목록 및 연동 목적. (ex. 내용을 사용자 PC에 저장하기 위한 엑셀로 내보내는 기능이 있다. ->연동 제품으로 액셀 기재.)

d. 사용성: 다국어 지원 언어. (이 부분은 다국어 전환 시 제대로 언어 변환이 되는지만 본다고 함.)

e. 신뢰성: 이중화 및 데이터 복구 기능 포함 유무.

f. 보안성: OpenSSL, 업데이트 서버 등 사용 유무.

g. 유지 보수성: 라이선스 파일에 따른 제품의 특정 기능 활성화/비활성화 가능 여부. (이 부분에 해당사항이 있는

경우, 담당 시험관과 반드시 사전 상의해야 함)

h. 이식성: 제품 설치 예상시간, 시험 대상 제품의 최초 출시 여부, 이전 버전의 제품 데이터 사용 유무 등 이식성

정보.

 

다행히도 이 1번 문서의 경우, 시험 진행 시점부터 완료 전까지 TTA와 합의하에 변경이 가능하다. (변경 못 하는 거였으면 진짜 시험 망할 뻔.)

2. 시험 합의서:

이 문서 또한 작성 내용 기반으로 시험이 진행되니 유의해서 작성해야 한다. 

(1) 시험 신청 일반 사항: 인증 등급, 시험성적서 및 결과서 발급 방법 선택, 신청기업 정보, 담당자 정보 등 기재.

(2) 시험 대상 제품 및 시험환경: 시험 대상은 '실행 소프트웨어, 제품설명서 및 사용자 취급 설명서'이다. 

시험환경의 경우, 운영체제(서버, 클라이언트)와 특이사항(제품 구동 요구 사항), 하드웨어 정보(하드웨어 사양, 네트워크 환경, 기타 환경)을 자세히 기재하며 여기서 기재한 사항대로 동일한 환경에서 시험이 진행된다.

시험 신청자가 기재하는 부분도 있고, 시험소에서 기재하는 부분이 있으니 유의하여 작성하면 된다.

전회사에서 GS 인증을 거칠 때, 이 시험 합의서 부분에서 정말 큰 문제가 있었다.

베트남인 엔지니어가 내용을 잘못 이해하여 운영체제를 시험 환경을 고려한 것이 아닌 실제 일반적으로 실행하는 프로그램 운영체제로 리눅스로 기재했다. 그러나 시험 시작 직전 TTA 방문 설치 시, 윈도우로 설치 파일을 만들어 가져 갔다.

 

이는 당연히 전문 통역인을 안 붙여준 전 회사 사장의 탓... 최종 컨펌도 사장이 했으니 뭘 어쩌겠는가.

그래서 그날 설치를 중단하고 다음날까지 한국 회사 헤드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아 다시 리눅스로 겨우겨우 만들어서 다음날에 다시 설치를 했다^^

준비해야 할 기타 자료들.
1. 기능 리스트​

쉽게 말해 기능 명세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부분에서 주의할 점은 '기능 리스트에 기재된 기능들이 모두 시험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즉, 시험 대상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험 수수료와 시험 기간은 늘어나며 그만큼 오류도 많이 잡힐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GS 인증 신청 전 '정말로 모든 기능을 시험 인증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부분적으로 인증을 받을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그 당시 전 회사 프로그램의 경우, 베트남 기준으로 만들어졌기에 테스트를 받기 위해 담당 시험관에게 시험 대상 기능을 전부 다시 설명을 해야 했고, 입력 테스트 예시 또한 만들어야 해서 상당히 애먹었다.

즉, 시험 인증이 반드시 필요한 기능들만 선별하여 GS 인증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낫다.

(실제로, GS 인증을 받은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그냥 마음 편하게 GS 시험용 프로그램을 따로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하더라ㅋㅋ)

2. 제품 소개서

기능 리스트에서 기능들을 어느 정도 추린다면, 제품 소개서는 기능 리스트에 등재된 기능에 맞춰 소개 자료를 수정하거나 재작성해야 한다.

'기능 리스트에는 등재되지 않은 기능에 대한 설명이 소개서에 존재한다' -> 반드시 수정해야 함.

또한, 제품명과 제품 버전도 기능 리스트에 기재된 이름과 버전으로 일치시켜야 한다.

​3. 매뉴얼

가이드북 혹은 사용자 매뉴얼을 준비해야 한다.

이 경우도, 기능 리스트에 맞춰 가이드북을 수정하거나 재작성한다.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사용자가 실제 참고할 FAQ 내용이 있어야 한다. (ex. 자주 묻는 질문과 그 답변 등)

두 번째, 제품 버전 정보와 가이드북 버전 정보가 일치되어야 한다.

세 번째, 제품 출시 연도 이후 제품이 업데이트되거나 오류가 개선된 사항들이 있으면 반드시 업데이트/오류 개선 날짜와 그 내용을 별첨으로 작성해야 한다.

예시: 2012년도 제품 출시한 경우,

2012/03/11 A 메뉴 인터페이스 수정

2012/04/01 사용자 접속 오류 수정

2012/04/30 프로그램 동시 접속 기능 개선

이런 식으로 별첨 문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리 준비하거나, 관련 기록이 없는 경우 재창조....

​4. 프로그램 시연

상담 시, 담당자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인터페이스 등을 설명해주면 된다.

​어찌 보면 제일 간단한 부분. 일반적인 소개이니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후 시험이 시작되고 나면, 기능 리스트, 제품 소개서, 매뉴얼은 1차 결함 리포트와 2차 결함 리포트에서 수정사항을 알려준다.

진짜 말 그대로 토씨 하나하나를 주의해서 반드시 기능 리스트, 제품 소개서 및 실제 시험 프로그램이 일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매뉴얼 같은 경우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건 어떻게 쓰는 거지?'라는 질문이 더 이상 안 나올 때까지 계속 추가 및 수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시험 대상이었던 전 회사의 회계 프로그램에서 현금 계정은 하위 현금 계정의 값이 합산되어 현금 계정에 반영이 된다고 치자.

근데 이 규칙 자체를 프로그램을 처음 써보는 일반 사용자는 잘 모르는 사항일 수도 있다.

따라서 반드시 '현금 계정은 하위 현금계정의 값이 합산되어 현금 계정에 반영이 됨.'이라는 문구를 가이드북에 넣어줘야 한다.

즉,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을 처음 써보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매뉴얼을 매우 자세히 작성해야 한다. (심지어는 입력 칸에 대해 입력 조건까지 기재했어야 됐음.)

설마 이걸 문제 삼겠어? 하는 게 문제가 삼아지는 게 GS 인증 시험이다.ㅋㅋㅋㅋㅋ

 

물론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나, GS 인증 시험 후기가 상당히 찾기 힘들기에 내 경험담 위주로 써봤다.

다음 마지막 포스팅은 시험 도중 어떤 문제들이 일어났는지 포스팅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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