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간? 1분기?
아마 작년도 그전 해에도 항상 이맘때쯤에 1분기 후루룩 지나간 것 보고
똑같은 말을 했던 것 같음ㅋㅋㅋㅋㅋㅋ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버 네
토요일 아침에 버 네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바로 운동을 가야 그나마 널널하게 운동할 수 있다
요즘 시티짐은 엄청나게 할인을 때린다 한 탕 크게 하고 파산처리하는 게 아닐까?
여하튼 그 덕(?)에 피크타임인 오후 6시~8시 사이에는 거의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라
요즘은 웬만하면 주말 아침에 후딱 운동을 다녀와야 함ㅠ
널널했던 시티짐이 그립다 후후
7군에서 그나마 자주 가던 Phở Định 3 이름이 Phở Đạt으로 바뀌었다
맛은 아직 똑같은 것 같아서 다행
직원들과 같이 밥 먹는 게 가끔 한 번씩 먹으면 즐겁지만
매일이 되면 서로 핸드폰만 보는 역효과가 생겨버림ㅋㅋㅋ
다행히도 우리 회사는 이제 본사와의 회계를 분리하면서
빠르면 5월부터 식대를 대신 지급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제발 그냥 식대로 주세요ㅠ
국물 먹고 싶을 때 먹는 토리소바 무타히로
면이 소바면이라서 그래도 밀가루 면을 먹는 것보다는 괜히 죄책감이 덜 함ㅎ
근데 여기 그랩에는 안 뜨고 카피치에만 뜬다 카피치 쓰기 싫은데ㅠ
예예 핸드폰만 보던 점식식사였읍니다
요즘은 법인장님이 같이 점심을 드셔서 베트남 음식을 먹을 기회가 도저히 없었다
이 이후에 법인장님 외근 있어서 나간 날에 베트남 음식 먹자고 하니까 "드디어!"라고 외치던 직원들ㅋㅋㅋ
감기 걸린 날 운전하고 집에 왔는데 도저히 밥할 컨디션이 아니라서 또 배달음식;
난 분명히 완탕을 시켰는데 수교를 그냥 반 뚝 잘라주면 어떡해욧ㅠ
완탕하고 수교는 다르다구요ㅠㅠㅠㅠ
아무래도 일상생활 속에서 비타민 섭취를 못 하다 보니 감기에 걸린 게 아닌가 싶어
혼자 피자 포피스에서 연어 샐러드를 먹었다
항상 피자와 같이 곁들여 시켜서 몰랐는데 피자 포피스 샐러드 가격이 꽤 괜찮구나?
이날 샐러드 먹고 사무실 올라가서 엎드려서 낮잠 잤는데 열이 좀 오르기 시작해서 컨디션이 안 좋았다
물이라도 떠올까 싶어서 일어났는데 뭔가 현기증이 나는 거 아니겠음?
그냥 내가 열이 올라서 많이 아픈가 보다~ 했는데 책상이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
책상이 왜... 앞뒤로 움직이지? 하고 옆자리 동료 쳐다보면서 "왜 책상이...?" 하니까
걔도 머리 부여잡고 지금 머리 아프지 않냐고ㅋㅋㅋㅋㅋㅋㅋ
그제야 사무실에 있는 인원들 모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건물을 내려갔다
건물 시공이나 지반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내려왔는데
이미 우리 사무실 말고도 다른 건물 사람들도 다 대피해서 나오기 시작
사람들이 지진이라고 웅성거리는 것을 듣고서야 지진인 줄 알았지;;
그래도 이 일 이후에 여진이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라서 다시 정상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다
괜히 '자연 앞에서 한낱 인간은 이토록 무력해지는군'하는 생각이 들었음ㅠㅠ
이날 저녁에는 선약으로 잡아놓은 법인장님과 저녁식사 약속이 있었는데
몸이 안 좋다는 걸 듣고 보양식을 먹여주시겠다고 해서 흑염소 전골을 먹으러 갔다
나는 원래 염소 고기 냄새 때문에 싫어해서 특히나 로컬 염소고기 식당은 가지도 않는데
처음 먹어본 흑염소 전골은 염소고기 특유의 향이 조금 나기는 하지만 꽤 맛있게 먹었다
국물은 아주 약간 맑은 감자탕 너낌?
법인장님은 나와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는 만큼
내가 현재 겪고 있던 시련들을 막 지나오신 분이라 그런지 굉장히 현실적으로 조언해 줬다
결국 "니 잘못 아니니까 눈 딱 감고 킵고잉"하라는 말을 하신 것 같은데
그게 잘 되는 성격이었으면 고민을 안 했죠~.~
거의 막판 1시간은 전도로 끝난ㅋㅋㅋㅋ
주말 내내 집에만 있었나요? yes...
토요일부터 앓아누워서 일요일 밤이 되어서야 쩨 하나 먹으러 집 밖으로 나감
이 와중에 그나마 건강에 좋은 쩨 먹겠다고 Sam Bo luong;
도야 짬뽕은 진짜 가서 먹는 게 찐....
요즘은 짜장면보다는 볶음밥이 더 당겨서 시켰는데 3분의 1도 못 먹고 백기를 들었다
이날 체해가지고 저녁에 고기 먹으러 가는 회식이었는데 5점도 못 먹음ㅠㅠㅠㅠ
말을 거의 2주 동안이나 안 해서 어색해진 동료와 둘만 남겨두고
서로 풀고 나오라고 룸에 넣고 문 닫아버린 법인장님 덕에 반강제로 풀기는 했다...ㅋ
얘 인생에서 이렇게 풀기 어려운 사람은 딱 2명이었다는데 그중 한 명이 나라고,
자기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라
내가 할 말이야 이 자식아
다음날 점심까지도 여전히 배탈끼가 가라앉지 않아서 우동 시켜서 국물만 흡입
점심도 저 동료랑 마주 보고 앉긴 했지만 사람 관계가 "오늘부터 풀자!" 하면 풀리나요 뭐
서로 핸드폰만 보면서 밥 먹고 올라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친구가 응급실에 실려가버림;;;;;
다행히 결과는 큰일은 아니었지만 혹시 잘못될까 봐 마음을 엄청 졸였다
칼슘+칼륨 부족으로도 응급실에 갈 수 있구나 얼마나 안 챙겨 먹어야 저 지경이 되는 걸까
요즘 포피스 좀 자주 가네?
포피스에 과일 샐러드 아주 단짠단짠의 극치
열대 과일에 프로슈토라 흠.....
저 카망베르 치즈+햄 들어간 피자는 다신 안 먹어야지^^~
신메뉴 먹어본다고 도전해 봤는데 내 입맛에는 아닌 걸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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