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일차는 좀 느긋하게 일어나서 오드랑 베이커리에서 빵을 조지기로 했다
누가 여기 와서 마늘빵 안 먹으면 후회한다는 말이 있길래
마침 마지막 날이라 널널하게 다니기로 해서 간 오드랑 베이커리
왜 마늘 바게트 먹으라는지 알겠어요.
먹어본 마늘 들어간 빵 중에 제일 맛있고요?
오드랑 베이커리는 함덕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데 바다도 많이 보니까 좀 질리더라
김녕 해수욕장이랑 우도에서 바다를 실컷 봐서 그런가
스쿠터 타고 가는 중간에 개인 사유지 목장도 보고
나름? 여유롭게 산굼부리에 도착했다
억새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4월에 가서 그런지 억새는 드문드문 나있었다
그래도 날씨도 너무너무 좋고 언덕 자체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걸을 만했다
가족 피크닉으로 오기 딱 좋은 장소가 아닐까
그나저나 산굼부리에서 보이는 저 산이 한라산인가?
점심은 해물 들어간 칼국수를 먹었는데 그다지 맛집이 아니라... 기억에 그리 남지 않았던ㅋㅋㅋ
다음 행선지는 식당 근처에 있던 절물자연휴양림
비자림보다 훨씬 좋았다
뭐랄까 자연과 하나가 되는 느낌
쇼핑몰 사진도 많이 찍더라
고등어회는 웬만한 모든 제주도의 횟집에서 먹을 수 있어서 그냥 숙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갔다
고등어 회 기름지고 맛있었다
밑반찬으로 고등어 구이도 주고요?
딱새우보다는 고등어회가 더 맛있는 듯
서울 가는 마지막 날 점심은 공항 근처에서 해결했다
가성비 넘치고 나름 먹을만했던 한식당
특히 난 저 성게미역국이 맛있더라
김포공항 내리자마자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전,
어떻게든 먹고야 말았던 노티드 도넛
인천공항 도착하고 체크인하고 나서야 좀 쉬는군
공항에서 커피 마시면서 시간 좀 때우다가 다시 베트남으로~!
아시아나 기내식 마시쩌
중간에 아이스크림도 줬다
요즘 비행기 타면 잠이 안 와서 옆 승객분들 자는 동안
난 열심히 카메라 설정 바꿔가며 창밖에 흐드러진 별 찍는다고 난리
카메라는 잘 안 담기지만 진짜 별이 유리 조각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비자 연장하는 김에 다녀온 4박 5일 제주도 여행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