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넌 외국 사는데도 왜 이렇게 안 놀러 다니냐고 물어본다.
아니 님들도 한국에서 잘 안 싸돌아다니잖아요ㅋㅋㅋ여행자가 아니라 생활하는 사람이라 사실 한국과 별반 다를 게 없다구..ㅠㅠ
일주일 간 회사+개인 스케줄 지키기에도 너무 바빠서 놀러 다닐 생각이 잘 안 들던데 내가 집순이라서 이런 걸까?_?
여튼 오랜만에 올리는 호치민 일상.
3군 같은 1군에서 같이 일하는 뽀또맘은 오히려 예전보다 만나기가 더 어려워짐^^
진짜 시간 미리 내서 약속을 잡아야만 볼 수 있는 게 말이 되나! 종종 점심 같이 먹자고 했으면서 흥흥
뽀또맘이 회사 회식하다가 술을 키핑 해뒀는데 아무도 안 갈 것 같다고 남은 술 마시러 불금 저녁에 포 딘을 갔다.
포 딘 앞에 한국인들 붐비는 걸 보니 진짜 베트남 여행이나 출장이 많이 풀리긴 했구나 싶음.. 요즘은 어딜 가도 한국인 정말 많더라.
포 딘 소시지 구이 존맛이니 고기 먹을 때 꼭 같이 시켜 드셈..ㅎㅎㅎㅎㅎ
뽀또맘이 술을 사준 격이니 밥은 내가 쏘고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씨를 뚫고 윙 훼 거리의 카페로 향했다.
하지만 음료 노맛+비싼 가격으로 굳이 추천하진 않는다.
부이비엔에서 맥주 한 짝씩 비운 젊은 날의 패기 어디 갔는지 추억에 잠겨 있다가 집에 왔음,, 늙었다
다음 날 점심은 냉면 덕후가 된 남친과 함께 냉면 한 사바리.
강남 BBQ 냉면 맛있다는 거 흘려 들었다가 최근에서야 먹어보기 시작했는데 진짜 강남 비비큐 냉면 미친놈임;
강남 BBQ 점심으로 냉면 드세요, 두 번 드세요...
냉면+돼지갈비 세트가 24만 동이었나 그런데 고기 양도 괜찮게 나온다.
잠들기 아쉬운 일요일 저녁에 잠깐 3군 마실 나가면서 들른 Cà Phê Trứng.
커피 마시면 잠 못 자니까 카카오로 먹자! 해서 먹었는데 카카오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잔 1인 여기 있고...
메뉴판을 보면 후 띠우, 생면 , 생라면, 쌀국수 면, 라면 중에서 선택이 가능한데 나는 후 띠우 면 식감을 안 좋아해서 라면으로 바꿔먹었다.
근데.. 인간적으로 양이 너무 적어서 곱빼기나 세 곱빼기는 먹어야 배부르지 않을까... 베트남인들 이거 먹고 배가 차다니ㅋㅋ
이 주의 주말은 뭔가 계속 죽이 먹고 싶었던 하루라서 짜오 빗을 먹으러 갔다. 짜오 빗 맛집 아시는 분 공유 좀 부탁...
5군 대로를 지나가다 보면 보이는 곳이라 한 번 가봤다.
오리고기 맛있지.. 근데 저 돈 주고 먹고 싶진 않아...
무침 가격보고 물가가 올라서 이런 건가 아니면 여기가 가격이 비싼 건가 당황했넴ㅠㅠ
어제는 뽀또맘이랑 급만남으로 저녁을 먹기로 한 날.
퇴근길에 비가 와서 너무 막혔다.. 지옥의 4군에서 7군으로 가는 다리...^^
뽀또맘은 얼큰 칼국수, 저는 칼만두국을 시켜봤다.
진국 백가만두 처음 가보는데 맛있더라, 내 칼국수 맛집에 추가 완.
(내 기준 칼국수 맛집: 남촌 칼국수, 이대감, 진국 백가만두)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리모트를 내고 아침 일찍 짐 챙겨서 2군 오키오 카페로 나왔다.
아몬드 크루아상 맛있는데 너무 바싹 구워주는 거 아닌지ㅋㅋㅋ
저번 주에 트위터에서 본 짤.
심적으로 부담이 좀 심했던 시기라 저 쪼끄만 짤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제격이었다.
이번 주도 파이팅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