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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180323 - 쭈의 베트남 첫 입성(먼데 벌써 3년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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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대 블로그 통째로 날리기 아까워서 영차영차 티스토리로 옮겨오는 중입니다.

아.. 근데 나 여기서 뭐했다고 3년째 있는지?

옛날 블로그 보면서 기억이 새록새록

지금은 전남친이 된 ㅂㅊㅋㅊ씨 잘 지내시는지,,ㅎㅎ

그대로 옮기려다가 너무 오그라들어서 말투는 지금 쓰는 말투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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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먹고 새벽 1시부터 푹 자다가 낮 12시에 일어난 베짱이(2020: 2018년 3월 20일에 들어오고 짐 정리하다가 존나 감기몸살 난 걸로 기억남)
베트남 호치민까지 와서 베짱이 생활은 여전해서 달라진 게 사실 국가밖에 없네(2020: 지금은 개미 됨)
누가 띵동 하는 벨소리에 깼는데 누군지 몰라서 안 열어줬더니 1시간 후에 전기가 끊겨버림,,(안 열어준 이유: 베트남어 하나도 몰랐음)
남자 친구가 남친 집 전기세 내는 걸 10일째 까먹었다고 해서 단전된 것임^^
하튼 남친이 부랴부랴 퇴근하고 전기세를 냈고 2시간 있다가 다시 전기 들어올 거라 해서 장을 보러 갔다

가는 길에 아파트 앞에 있는 커피집에서 커피 사 먹었다(2020: 이땐 하이랜드고 나발이고 몰랐다. 지금은 하이랜드 카페 다 없이 못 사는 카페인 중독됨ㅎㅎ)
베트남 블랙커피 10oz짜리 두 개에 2900원 정도
엄~~~청나게 찐한 맛이라서 난 물타먹음ㅠㅠ(2020: 이땐 아메리카노가 인생의 쓴 맛이라고 생각함. 지금은 저 커피 매일 더블로 먹다가 위염 걸림)
2군 안푸 타오디엔에서 장 보는데 마트를 두 개 들렸음
하나는 고기 사러 하나는 부재료 사러
둘 다 한인 마트인데(한식 못 잃어) 부재료 산 곳은 K마켓, 고기 산 곳은 Vina Fresh

수육용 삼겹살 두꺼운 것, 다진 고기, 김치, 요리수(다시다?), 두부, 양파 4개, 무순, 깻잎, 다진 마늘, 파, 청양고추, 진미채를 샀음
양파랑 깻잎은 진짜 싸고 진미채 개비싸요 왜케 비쌈(2020: 집에서 살림을 해본 적이 없으니 진미채 가격을 몰랐겠지)
베트남 동을 우리나라 돈으로 바꿀 시 0 하나를 뻬고 1/2 하면 된다 함

오늘 장본 것은 대략 한화로 35000원 정도 한국돈으로 했을 때 깻잎 500원, 다진 마늘이 250원이라 개놀람 왜케 싸지?
물론 한국 깻잎이랑 마늘이 아니라서 그런 거겠지만 맛은 똑같던데ㅇㅇ(2020: 한인마트에서 파는 식재료는 달랏에서 한국 종자를 재배하거나 혹은 그냥 베트남 재료를 판매합니다~)
하튼 베트남 물가 오지네..
근데... 장 보고 와서 불 켜는데 불이 또또 안 켜짐

불이 안 들어와서 양키캔들 켜고 재료 손질 시작

한석봉마냥 깜깜하게 재료 손질하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아파트 1층에 내려갔더니 똑같은 불만을 갖고 있는 입주민들이 아파트 데스크에 줄을 서 있었음
빨리 처리하고 싶으면 돈 더 내라고,,^^ 결국 4500원 더 내고 불 켜지기만을 기다렸더니 30분만에 들어왔다
하튼 호치민 온 지 3일 만에 집밥 먹고 싶다고 해서 남자 친구가 밥해줌(2020: 지금은 전남친이네요,,)

강된장 같은 된찌랑

삼겹살 수육이랑 냠냠

밥 알차게 먹고 감기몸살약까지 먹고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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