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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10112 - 4군 로컬 시장, 'Chợ Xóm Chiếu(썸 찌우 시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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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 처음 살기 시작했을 때는 그냥 큰 마트에서 과일을 사다가,

베트남 생활이 점점 익숙해지며 7군 떤미 시장을 갔다가 최근에는 4군의 썸 찌우 시장에서 과일을 사고 있다.

1 Đinh Lễ, Phường 12, Quận 4,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 베트남

1 Đinh Lễ, Phường 12, Quận 4,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 베트남

 

썸 찌우 시장은 1군 다리를 넘어가기 전 4군에 위치한 시장이다.

왼쪽으로 시장 건물이 보이고, 건물 바깥 야외에도 시장 좌판이 열려있다.

80% 로컬 시장이기 때문에 베트남어는 어느 정도 가능해야 흥정이 용이하다.

11월 말부터 잭프룻 철이 시작되어서 12월 한 달 동안은 잭 프룻만 미친 듯이 샀다.

저 진열장에 있는 잭프룻은 주인아주머니가 하루 종일 까고 있음ㅋㅋㅋ

껍질이 까지고 씨가 제거된 과육만 살 수도 있고, 진열장 위의 통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과육 1킬로에 7만 동(=3,500원), 진열장 안의 과육을 다 담아도 1킬로가 안 되어 직접 즉석에서 바로바로 까면서 1킬로를 겨우 맞췄다.

요것이 1킬로, 작은 봉지 2개에 꽉꽉 채워 나눠 담아놨다. 

이거는 맛 보라고 아주머니가 하나 주신 것.

로컬 시장은 맛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구아바(Ổi vườn)는 1킬로에 16,000동(한화 800원).

보통 구아바 3~4개를 1킬로로 보면 된다.

빨간 과육의 구아바(Ổi ruột đỏ)가 말랑말랑하고 단 편인데 빨간 구아바는 나오는 시기가 따로 있는 건지 잘 안 보이더라.

구아바를 고를 때는 겉면에 상처가 없고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봤을 때 살짝 말랑한 느낌이 나면 된다.

시장이라 바로 뚜껑을 따주는 코코넛도 8,000~10,000동(=400~500원)에 먹을 수 있다.

 

참고로, 과일 좌판 중에는 선물용 및 제사용으로 과일을 파는 곳과 일반 집에서 먹는 과일을 파는 좌판이 나눠져 있다.

선물용 및 제사용으로 파는 곳은 보통 과일 외관은 굉장히 예쁘나 맛은 정말 아무 맛도 안 나는 곳이 대부분.

좌판에 과일 종류 수 자체가 많지도 않을뿐더러 소량으로 팔고 다 팔리면 장사 접는 좌판이 맛있더라.

이건 어느 시장을 가도 똑같은 듯ㅎㅎ

 

로컬 시장만의 재미가 있으니 가 볼 분들은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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