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처음 살기 시작했을 때는 그냥 큰 마트에서 과일을 사다가,
베트남 생활이 점점 익숙해지며 7군 떤미 시장을 갔다가 최근에는 4군의 썸 찌우 시장에서 과일을 사고 있다.
1 Đinh Lễ, Phường 12, Quận 4,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 베트남
1 Đinh Lễ, Phường 12, Quận 4, Thành phố Hồ Chí Minh 70000 베트남
썸 찌우 시장은 1군 다리를 넘어가기 전 4군에 위치한 시장이다.
왼쪽으로 시장 건물이 보이고, 건물 바깥 야외에도 시장 좌판이 열려있다.
80% 로컬 시장이기 때문에 베트남어는 어느 정도 가능해야 흥정이 용이하다.
11월 말부터 잭프룻 철이 시작되어서 12월 한 달 동안은 잭 프룻만 미친 듯이 샀다.
저 진열장에 있는 잭프룻은 주인아주머니가 하루 종일 까고 있음ㅋㅋㅋ
껍질이 까지고 씨가 제거된 과육만 살 수도 있고, 진열장 위의 통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과육 1킬로에 7만 동(=3,500원), 진열장 안의 과육을 다 담아도 1킬로가 안 되어 직접 즉석에서 바로바로 까면서 1킬로를 겨우 맞췄다.
요것이 1킬로, 작은 봉지 2개에 꽉꽉 채워 나눠 담아놨다.
이거는 맛 보라고 아주머니가 하나 주신 것.
로컬 시장은 맛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다.
구아바(Ổi vườn)는 1킬로에 16,000동(한화 800원).
보통 구아바 3~4개를 1킬로로 보면 된다.
빨간 과육의 구아바(Ổi ruột đỏ)가 말랑말랑하고 단 편인데 빨간 구아바는 나오는 시기가 따로 있는 건지 잘 안 보이더라.
구아바를 고를 때는 겉면에 상처가 없고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봤을 때 살짝 말랑한 느낌이 나면 된다.
시장이라 바로 뚜껑을 따주는 코코넛도 8,000~10,000동(=400~500원)에 먹을 수 있다.
참고로, 과일 좌판 중에는 선물용 및 제사용으로 과일을 파는 곳과 일반 집에서 먹는 과일을 파는 좌판이 나눠져 있다.
선물용 및 제사용으로 파는 곳은 보통 과일 외관은 굉장히 예쁘나 맛은 정말 아무 맛도 안 나는 곳이 대부분.
좌판에 과일 종류 수 자체가 많지도 않을뿐더러 소량으로 팔고 다 팔리면 장사 접는 좌판이 맛있더라.
이건 어느 시장을 가도 똑같은 듯ㅎㅎ
로컬 시장만의 재미가 있으니 가 볼 분들은 가보시길^^
'호치민 일상 > Dail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114 - 호치민 3군 알라곤 플러스 호텔에서 푹 자고 온 날. (0) | 2021.02.02 |
---|---|
20210113 - 7군 푸미흥에 생긴 한국식 술집 '인생술집' 후기 (0) | 2021.01.30 |
20210108 - 호치민 7군 선라이즈 시티뷰 근처 조경 거리에서 화분 분갈이 하기. (0) | 2021.01.27 |
20210107 - 호치민 3군 스테이크 전문 식당, Topping Beef(토핑 비프)'. (0) | 2021.01.26 |
20210106 - 호치민 후 띠우 믁(오징어 국수) 체인 식당, 'Hủ Tiếu Ông Già Cali' (0) | 2021.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