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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20221015 - 이번 달의 호치민 일상 기록: 운태기가 왔다, 잠깐 에너지 재충전 좀 하고..(주섬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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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다. 운동은 요행을 바라면 안 된다고, 죽을 때까지 하는 장기전으로 생각하라고 했었는데
1년 동안 주 4회씩 꾸준히 했던 운동이 요즘 좀 지겨워져서 그런지 집중이 잘 안 되기 시작했다ㅠ

사실 제일 어려운 거는 집에서 신발 신고 나와서 헬스장 가는게 제일 어렵고
막상 헬스장 가면 이미 왔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하게 되긴 하는데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게 회복이 빨리빨리 안되어서
그냥 마음 편하게 먹기로 결정! 그래서 지난 2주 동안 잘 먹고 잘 마시고 다녔다ㅋㅋ

지난 3주 동안 베트남 유일한 2명의 친구 중 한 명인 팔랑이가 호치민에 놀러 온 기념으로
집순이 본성 극복하고 열심히 싸돌아다녔던 포스팅 스타또

닭꼬치가 유난히 땡기던 날.

집에 있는 팔랑이 꼬셔서 과외 끝나고 1군 망게츠를 찾아갔는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만석이라 타이 반 릉에 있는 다른 이자카야를 찾아갔다.
타이 반 릉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나 같은 길치는 진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는...ㅠㅠㅠㅠ
꼬치 괜찮고 의외로 오므라이스가 맛있었음...!

주말 점심은 치요다 스시에서~
초밥, 연어 회, 튀김 우동 시켜서 흡입.
튀김 우동의 튀김은 대부분이 양파 튀김이라 별로였다...^^

비가 억수로 오는 날 갔던 1군의 이름 모를 볶음밥 집.
닭튀김 볶음밥을 시켜 먹고 비가 잦아들 때까지 비를 피해 있었는데 가게 사진 안 찍고 온 거 ㅈㄴ 후회 중..
하.. 맛집이었는데 어디더라ㅠㅠㅠ뭔가 옆에 메콩 마켓 같은 과일 가게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집 근처에서 야식으로 먹은 완탕.
아니 근데 1그릇에 8만 동 미쳤나..?
요즘 베트남도 물가 올라서 5만 동 이하로 밥 먹기 힘들다 힘들어

이 집 강아지가 새끼를 낳아서 주인아주머니가 대야에 새끼 강아지들을 가득 담아놓고 돌보고 있는데
너 인형이니,,,? 똥강아지들ㅠㅠㅠ
파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키울래? 2마리 그냥 가져가 하시길래 아파트 살아서 못 키운다고 하고 집 왔다...ㅋㅎ
강아지 키워보고 싶다

회사 끝나고 팔랑이랑 저녁 먹고 들어간 날.
저 감자전 같은 감자 난이 쫄깃쫄깃하니 계속 머릿속에 아른거림;

또또 팔랑이랑 점심을 먹으러 타카시마야에 갔는데
중국 가정식 식당의 점심 특선 마파두부를 해치우고
야마자키에 들러 빵을 몇 가지 골라서 사 왔다ㅋㅋ
그나저나 나는 빵 안에 크림 들어간 거 좋아하는데 호치민에 크림빵 맛집 없나...?!

호르몬 때문에 입 터져서 자제를 못 했던 주말.
원래 식사량 많은데 입까지 터졌다..?
주말 이틀 만으로 한 2킬로 불었음ㅋㅋㅋ

토요일에 치킨톡에서 치킨이랑 떡볶이 다 비운 것도 모자라서

바로 다음 날 피자 컴퍼니에서 씬 피자를 2판 해치움...
그나저나 피자 컴퍼니 미디엄 사이즈 피자 넘 작은 거 아닌가?
나 손 겁나 작은데 저 크기면 스몰 아닌지? 어이없네

회사 사람들끼리 점심에 간 카페에서 혼자 아이스크림 올라간 크로플 시켜 먹기.. ㅎ

뽀또맘 따라 운동하러 간 7군 스타핏 헬스장.
듣도 보도 못 한 영업 방식&운영 방식에 개빡친 뽀또맘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처음으로 이래서 대형 헬스장이 낫구나 생각했던 날ㅋㅋ

시설도 글쎄.. 샤워실만 괜찮지 기구들도 오래되고
동선 고려 하나도 안 한 배치 때문에 운동 중간에 물 마시려면 G 층까지 내려가야 하는 말도 안 되는 구조;
개인 운동하는 용도로 다닌다면 괜찮은데 피티는 비추^^;;

그래도 오히려 여기서 운동 하루 한 게 환기가 되었는지
이번 주는 다시 헬스장에 애정을 가지고 주 5일 운동 완..!
지치지 않을 정도로만 적당히 운동하기를 모토로 다시 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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