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2 - 무이네 여행, 로컬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Mr. Crab(미스터 크랩)'에서 점심 다시 도전.
바로 이어서 쓰는 미스터 크랩 두 번째 점심 방문기!
전 날 너무 늦은 저녁에 가서 그런지 수조가 너무 텅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이 날은 점심때 더 맛있게 먹자 해서 점심에 가봤음.
확실히 전 날에 비하면 해산물 수조랑 바구니가 꽤나 채워져 있는 편.
각종 해산물들이 한 수조씩 차지하고 있다. ㅎㅎ
게 종류도 전 날 갔을 때는 많이 없더니, 점심에 가니까 역시...
여하튼, 내가 전 날 봤던 먹방 유투버 영상에서 소개한 시크릿 메뉴는 회 메뉴였다.
(메뉴판에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 사시미 메뉴가 가능하다고 함)
그래서 이 날은 베트남식 회를 먹어보고자 해서 우럭과 비슷한 종류인 Cá Mú를 골랐다.
회를 떠달라고 하면, 나머지 남는 부분으로 어떤 요리를 해주면 되냐고 물어봄.
Cháo(죽), Lẩu(전골), Canh(국)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며, 이 날은 전골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회만 먹으면 심심하니 Tôm Mũ Ni(부채새우)도 추가로 주문.
식당 전경.
밤에 컴컴할 때 가서 몰랐는데 낮에 보니까 상당히 바닷가와 가까웠다.
식당 바로 아래쪽으로 보이는 바다 경계.
물이 깨끗하지는 않다.
부채 새우 구이!
빠싹 구운 뒤에 반을 잘라 서빙해주며, 껍데기 안쪽 살만 쏙 벗겨서 먹으면 된다.
내 손보다 훨씬 큼.
살만 젓가락으로 쓱 빼서 간장 찍어 먹는다.
냠냠.
맛은 랍스터랑 비슷한데 더 쫀쫀함.
그리고 바로 이 메뉴가 베트남식 회, 우럭 사시미.
뼈가 군데군데 같이 썰려져 있다. 뼈째회 느낌.
살을 잘라냈다기 보단 잡아뜯은 비주얼.
겨자잎에 쪽파를 같이 올려서 싸 먹는다.
새삼 베트남은 야채를 자주 챙겨 먹을 수 있는 식문화가 발달되어 있다고 느낀다.
상추에도 올려서 먹어봄.
회는 아무래도 살아있는 것을 막 잡아 그런지 굉장히 신선하고 쫀득쫀득하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으로 시킨 전골.
아직 생선 살은 많지만 기술의 차이인지 식문화의 차이인지..
전골은 보통 깐 쭈어랑 비슷한 베이스의 국물로 적당히 새콤달콤한 맛이다.
우럭은 1.5kg짜리 75만 동, 전골은 7만 동, 그리고 부채새우는 2마리 약 700g 56만 동.
총 1,380,000동 나왔고 한화로 약 7만 원 가까이 된다.
배 터지게 만족해서 먹었으나 서비스는 상당히 느린 편.
아무래도 식당 이용객 수에 비해 직원 수가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여유 있게 식사를 할 수 있으니 가서 꼭 회 메뉴를 먹어보길 바란다.
2020/06/24 - [호치민 일상/Daily Life] - 20200501 - 무이네 여행, 로컬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Mr. Crab(미스터 크랩)'에서 저녁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