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일상/해외 여행

20250415 - 나의 인생 여행지 빠이 여행기: 3. 빠이 투헛츠 일몰, Roast Barn, Art in Chai

쭈HCM 2025. 4. 28. 02:20
반응형

Chatchai coffee에서 가볍게 커피를 마시고,

숙소에서 뒹굴뒹굴, 글 좀 끄적이다가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원래는 숙소에서 도보 5분도 안 걸리는 Joy's place를 가려고 했지만

만석이다 못해 무려 대기 시간이 1시간이나;;

빠이가 서양인들의 천국이라 그런지 다들 점심을 늦게 먹는 걸까?

여튼 구글맵 보면서 여기저기 눌러보다가 발견한 쿤스리 키친

 

역시 믿고 가는 한국인 리뷰

쿤스리 키친은 회전율이 빨라서 자리가 꽉 차 있어도 금방 자리가 난다

요것이 메뉴

나는 쏨 땀에 저 Stir fried basil with crispy pork on rice 메뉴를 시켜봤다

원래는 쏨 땀만 시키려고 했는데 혹시나 양이 적을까봐ㅋㅋㅋㅋㅋ

하지만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거의 밥 양에 맞먹는 양이었구요?

둘 다 싹싹 긁어먹었다 한국인 입맛에 아주 굿

 

다음 행선지는 투 헛츠 빠이

스쿠터로 시내에서 15분 정도 달리면 나오는 곳으로

빠이 협곡 다음으로 일몰을 가장 많이 보는 곳이라고 한다

투 헛츠 빠이는 다녀오신 분들 블로그에 보면 4시부터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되어있지만

내 기준 4시부터 해질 때까지 기다리기 너무 더웠어ㅠ

그냥 5시쯤 도착해도 괜찮을 듯🤔

4시에 도착하면 이렇게 사람이 없어용

음료와 음식은 창렬이라는 말이 있어서 그냥 밀크티 한 잔만 시켜놓고 주구장창 기다림ㅋㅋㅋㅋ

탁 트인 논밭 광경은 좋긴 하지만 햇빛이 엄청 쨍쨍해서 선글라스 끼고 있었다 어우

5시가 돼 가면 슬슬 이렇게 자리를 잡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함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마 연기가 미친 듯이 올라오는...

이렇게 대놓고 뻑뻑 피워대는 줄은 몰랐네

햇빛이 한 풀 꺾이면서 슬슬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어느새 산등성이를 향해 내리꽂기 시작하는 해

투헛츠 꼭 가야 하나요? 네.

빠이 협곡이랑 투헛츠 둘 중에 딱 하나 갈 수 있다면? 투헛츠.

사실 가면 진짜 별 것 없는데

그냥 공터 앞에 카페 하나 있는 것뿐인데

여기서만 느낄 수 있는 형용하기 어려운 바이브가 있다

나는 해가 떨어지자마자 발걸음을 돌리긴 했지만

여유가 있다면 라이브 뮤직을 듣고 오는 것도 괜찮을 듯

나는 이 날 스쿠터 탈 때 입는 겉옷을 안 들고 와서

추울까봐 해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시내로 간 것 뿐🥹ㅋㅋㅋ

빠이에는 유명한 팟타이 총각이 있다네요

노점인데 사실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음

내가 팟타이를 그렇게 안 좋아해서 그런지 그냥 식당에서 먹는 팟타이와 비슷하달까?

저렴해서 유명한걸까?

웬만하면 매끼 단백질을 챙겨먹는 나에게 요 팟타이는 뭔가 부실했달까...

두 개 먹을걸

빠이에서의 둘째 날은 아침부터 반자보 투어를 다녀오기도 했기에 일찍 숙소로 복귀~

그 다음날 푹 자고 일어나서 11시쯤 조이스 키친을 다녀왔다

카운터에서 주문과 계산을 마치고 대기하는 방식

태국 왔는데 1일 1솜땀을 최대한 하겠다는 생각으로다가

또 솜 땀하고 커리를 시켜 먹었다

무난하긴 한데 솜땀은 쿤스리 키친이 더 맛있는듯

그나저나 태국 쌀은 베트남 쌀처럼 날리는 쌀은 아닌 것 같은데

묘하게 배가 안 차고 밥 먹은지 얼마 안 되어 빨리 꺼지는 듯(그냥 돼지일수도ㅎ)

 

카페인 섭취를 한 번이라도 안 하면 아무 것도 못 하는 카페인 중독

이번에 가본 카페는 RoastBarn 카

카페 투어만 해도 충분할 정도로 빠이에는 커피 맛집들이 즐비했는데

대충 구글맵 보고 내가 서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모던한 감성이 느껴지는 내외부

개인적으로 카페 내부 자리보다는 외부에 있는 앉은뱅이 캠핑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기 좋았다

어제 갔던 카페가 빠이 최고존엄 카페라는 평가 취소합니다

라떼만 마시는 나에게는 여기가 찐찐찐 맛집!

 

커피를 마시고도 또 차를 마시러 가는 사람이 있다?

여기는 전 날 제임스 국수에서 만난 빠이 지역 주민이 알려준 곳 중 하나다

"빠이는 예술가의 도시야, 여기까지 왔는데 아트 인 차이를 안 들르면 섭하지"라고 하며

친히 내 구글맵에 Art in Chai를 저장 해줬는데 마침 돌아가는 길에 있어서 들러봤다

엥? 알고보니 이 아저씨의 사업장?

어느 서양 관광객의 머리를 손수 땋고 있는 저 아저씨가 전 날 제임스 국수에서 만난 아저씨였어🤣ㅋㅋㅋㅋ

서로 알아보고 똠 얌 국수 먹었냐고 물어봐주던ㅎㅎㅎ

카페 내부는 아주 히피스럽고 뭔가 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

여기서 머리도 땋아주고, 저녁에는 라이브 공연도 있고,

가끔 날을 잘 맞추면 오전이나 오후 시간대에 art class도 연다고 한다

이 가게의 추천 메뉴인 인도식 차이 밀크티는 계피맛 때문에 호불호가 강하다길래

태국식 밀크티 어게인

여기 드로잉 하시는 분들 많은데 다 아티스트였을까?

아티스트에 낀 일반인 1은 뭐할지 몰라 e-book 리더기를 들었다놨다 해🫠

참고로 여기 방석 붙여서 누워있을 수도 있다죠

낮에 낮잠자는 사람도 꽤 많았다

분량 조절 미스로 얼른 여기서 끊고 가야겠다

오늘 포스팅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