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일상/해외 여행

20250106 - 9월 싱가포르: 2. 마리나 베이, Tian Tian Hainanese Chicken Rice,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쭈HCM 2025. 1. 2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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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레인 구경을 마치고는 마리나 베이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 유명한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도 멀리서나마 보고^.ㅠ

머라이언 동상 쪽으로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붐비는 게 보여서 괜히 발걸음이 빨라짐ㅋㅋㅋㅋㅋ
그나저나 같은 동남아인데도 싱가포르 발전한 거 뭐야. 호치민 반성해.🫠

살 많이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사진 보면 또 팔뚝살이 왜케 거대한지..?
근육이라고 박박 우겨야게따🙂

돌아다니다가 진짜 너무 더워서 더위 피할 곳을 찾아 들어간 스타벅스는....
사람을 하나도 겁내지 않는 비둘기들의 음식 약탈로 한시라도 마음 편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여기저기서 푸드덕대는 것도 그렇고 냅다 테이블에 올라옴
n 년 만에 비둘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다니;;;;;
 
점심을 가볍게 먹었더니 금방 배가 고파와서 차이나타운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모이 스트릿은 현대적인데도 중국 갬성이 아주 잘 녹아들어 있는 거리였다
벽화 너무 골져스하자나

맥스웰 푸드센터를 가다가 본 까만 애옹쓰❣️

이곳이 우리의 저녁 식사를 책임질 장소, 맥스웰 푸드 센터
일단 에어컨은 기대할 것도 없고 천장 팬이 돌아가고는 있지만
들어가자마자 더운 공기가 폐로 훅 들어차는 느낌

맥스웰 푸드센터 천 껌 가 먹으러 와써요,,,
줄은 금방 금방 빠지는 편!

베트남에서도 먹었던 싱가포르식 촉촉한 치킨라이스 영접 성공

너무 더워서 바깥 야외석에서 먹었다 바깥이 더 시원함

확실히 싱가포르 원조 껌 가가 더 촉촉하구나ㅋㅋ

 

다시 지하철을 타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해가 지기 시작하자 그나마 더위가 한풀 꺾이며
여기저기 연을 날리고 잔디밭에는 사람들이 누워있었다

아니 근데 지하철역 출구에서 이렇게 한참 걸어간다고?
걷고 또 걸어서 시원한 플라워 돔으로 드디어 입장
우린 클룩에서 미리 예매해 놔서 QR만 보여주고 바로 들어갔다

이 폭포 앞이 제일 시원했고
하도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원샷은 기대도 못 할,,,ㅋㅋㅋㅋ

올라가면서 노을이 지고 있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도 다시 봐줌

그리고 이날 알아보고 간 건 아닌데 우연히 모네 관련 전시를 하고 있더라??

낮에 왔으면 더 예쁘려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조명이 밝게 켜져 있어서 구경하는데 문제는 없었다

20대 초중반에 유럽 배낭 여항에서 프랑스 갔다가

뮤지엄 패스로 혼자서 우연히 들어간 퐁피두 미술관에서 모네 그림을 처음 봤던 게 생각나네

그 뒤로 나의 최애 화가는 모네가 되어버렸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구경거리가 은근히 많았다

그리고 저 전시관 바로 옆에 이렇게 영상 전시관이 또 붙어있어

시시각각 변하는 모네의 색채를 관람하는 것도 재밌었지

슈퍼 트리쇼 관람 시간 30분 전에 맞춰서 자리를 잡으러 가는 길

용의주도하게 돗자리까지 챙겨온 혬니ㅋㅋㅋㅋㅋㅋㅋ

돗자리 깔고 자리를 잡아 앉아있는데 그 시간에 돗자리까지 펼친 사람은 우리밖에 없어서..

"우리 지금 어글리 코리안 짓 하고 있는 거 아냐? 진짜 누워서 본다고?" 하면서 혬니를 의심하고 또 의심했다ㅋㅋㅋㅋㅋㅋ

결국 진짜 누워서 봤어염v^.^v

정말 다행히도 슈퍼 트리 쇼 시작할 시간 되니까 다들 하나둘씩 바닥에 눕더라고ㅋㅋㅋㅋㅋㅋ

슈퍼 트리 쇼는 끝까지는 안 보고 중간에 나와서 지하철 타러 갔는데 뭐 싱가포르 온다면 한 번쯤 볼 만은 한 것 같다

오히려 플라워돔이 훨씬 좋았어

이렇게 싱가포르 2일 차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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