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09 - 7월에 다녀온 달랏 여행기 정리, 베트남식 닭 전골(Lẩu gà lá é) 먹고 소수민족 마을에 위치한 K'ho 커피 다녀오기.
이전 포스팅에도 썼듯이, 달랏 도착한 첫날은 호텔에다 짐만 맡기고 오토바이를 빌려 아점을 먹으러 다녀왔다.
달랏에서야 제대로 먹을 수 있다는 베트남식 닭전골인 'Lẩu gà lá é(러우 가 라에)'를 먹으러 'Tao Ngộ(따오 응오)'라는 닭전골 전문 식당에 갔다.
아침 10시경이라 붐비지는 않았지만, 다 먹어갈 때쯤 슬슬 여행객들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30 Đường Bùi Thị Xuân, Phường 2,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67000 베트남
30 Đường Bùi Thị Xuân, Phường 2, Thành phố Đà Lạt, Lâm Đồng 67000 베트남
식당 위치는 이쯤이다.
달랏 시내가 워낙 작기에 숙소에서 10분만 나가면 찾을 수 있는 위치임.
달랏 날씨가 약간 쌀쌀한 날씨라 국물 요리를 먹기에는 딱 좋았다.ㅎㅎ
닭을 잘게 찢어 육수와 같이 끓여낸 것을 오른쪽에 보이는 라 에(풀)와 소면과 함께 먹는 요리이다.
전골 자체는 괜찮았는데 내 입맛에는 저 나뭇잎이 안 맞았다...
2인용 전골이 20만 동, 만 원에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전골을 먹고 나서 호텔에서 좀 자다가, 오후 늦게쯤 달랏 현지 커피숍 중 맛있기로 유명한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K'Ho coffee라고, 달랏 커피 투어에 자주 포함되는 카페 중 하나이다.
커피를 마시고, 경관을 보며 쉬는 것과 동시에 투어 신청 시에는 커피를 자기가 직접 내려볼 수 있는 체험 과정도 있다고 하더라.
Lát, Lạc Dương, Lâm Đồng, 베트남
지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아는 사람들만 갈 수 있는 카페입니다. 랑 비엥 산 근처에 있고요.
저는 투어를 신청하고 간 것도 아니라서 오토바이 타고 골목골목을 다 뒤지다가 카페에 전화해보고 나서야
겨우 도착했어요ㅠㅠ
알고 보니 K'ho 카페가 있는 구역은 베트남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구역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헤매고 헤매다 겨우 찾은 카페.
입구로 들어가면, 카페 내부가 나오는 게 아니라 신기하게도 다시 또 외부로 이어진다.
비밀정원 같은 느낌의 외부 공간에는 커피콩이 심어져 있고, 닭들이 뛰어다닌다.
야외정원에 심어져 있는 커피콩 나무.
전체적으로는 요런 느낌이다.
길 왼쪽이 커피 내리는 공간, 오른쪽이 커피를 마시며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다.
메뉴는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요기가 커피를 내리는 공간인데, 커피를 주문하면 주인아주머니가 와서 커피를 내려준다.
나는 프렌치 프레스로 시켰고, 친구는 그냥 뜨거운 아메리카노.
눈앞에서 직접 내려주길래 구경을 하면서, 주인아주머니가 베트남인들과 약간 외모도 다르고 지인이랑 통화를 하며
베트남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쓰기에 정중하게 어떤 민족이냐고 물어봤다.
카페 이름과 같은 K'Ho라는 소수민족이라고 하더라.
심지어 카페가 있는 지역 또한 K'Ho 족 마을이라고 함.... (처음 알았음)
블렌딩 한 원두도 요렇게 보여준다.
커피콩을 따서 말리면 이렇게 된다고 한다.
달랏은 그냥 멍하니 나무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장소,,,넘 좋아
프렌치 프레스로 내린 원두커피는 향긋하니 호로록 마시기 좋았다.
양은 요 정도.
친구가 시킨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양이 참 많았다.
카페 입구에서 나가면서 찍어 본 칠판. 커피콩이 자라는 것부터 수확되기까지의 정보를 써놨다.
크허 커피에서 직접 블렌딩 한 원두도 판매하고 있다.
투어 끼고 가셔도 좋고, 그냥 커피 마시러 가셔도 좋을 것 같은 카페였다.
다만 찾기가 어려울 뿐...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집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