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7 - 푸미흥 한인타운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아메리카노를 찾는다면, '시밀레 커피(cimille)'
나에게 7월은 쉬어가는 날이었다.
전 회사를 그만두고, 사실 2~3개월 푹 쉬면서 돈이나 쓰려고 했지만
우연히 본 은행 면접에 붙게 되어 7월 말부터 출근하게 되었고,
미루고 미뤄놨던 베트남어 시험을 다시 치게 되어 쉬는 게 쉬는 게 아니게 되었다^^..
여튼 나는 집에서는 절대 공부가 안 되는 타입이라 더 웰이랑 집 근처의 한 카페를 번갈아 가며 다니며
공부를 하게 되었고, 오늘은 우리 집 근처의 한 한인 여사장님이 운영하시는 한 카페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12 Đường Phạm Văn Nghị, Tân Phong, Quận 7, Hồ Chí Minh, 베트남
위치는 이쯤이며, 스카이 3차 작품 82 바로 옆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이다.
카페를 들어서면, 카페 주인의 인테리어 센스가 돋보인다.
과하지도 않고, 너무 밝거나 또 너무 어둡지도 않은 조명들을 설치하여
마음 편하게 커피 한 잔 마시며 수다를 떨기에도, 공부하기에도, 일하기에도 딱 좋은 카페이다.
특히 저 베트남만의 느낌이 물씬 나는 조명들을 천장에 여러 개 매달아 놓았는데 볼 때마다 너무 예뻐서 감탄한다.
카페 내부.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규모가 큰 카페는 아니다.
항상 이렇게 비어있는 것은 아니고, 점심 이후 1시~2시까지는 주부님들로 자리가 꽉꽉 찬다.
아래는 메뉴.
7군 푸미흥 물가만 보면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다.
드립 커피는 커피 원두와 원두 내리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자기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따로 병으로 판매하는 콜드 브루.
난 커피를 진하게 먹는 편이 아니라 250ml 한 병 사면 4~5번은 마실 수 있어서 종종 사 본다.
커피 원두도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 카페의 경우 베트남 원두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반 베트남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시키면 카페 덴 다를 시킨 건지 아메리카노를 시킨 건지 모를 정도로
커피가 너무 세서 얼음이 녹을 때까지 한~~참 기다렸다가 먹는데
여기 아메리카노는 딱 한국에서 먹는 아메리카노 맛이다... 감동적인 맛ㅠㅠ
냉장고는 뭔가 예뻐서 찍어 봄,
커피류 말고도 병 주스와 베이커리 종류도 판매하고 있다.
브런치 메뉴도 맛있다는데 아직 먹어보지는 않았다.
카운터 오른쪽에 정렬되어 있는 커피 원두와 찻잎들.
카운터 오른 쪽에 위치한 매대에는,
씨밀레 커피에서 직접 고른 물건들과 카페에서도 사용 중인 제품과 똑같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다.
가게 된다면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를 꼭 드셔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