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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Da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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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7 - 7군 비보시티 'The Coffee Club'의 시그니처 초콜릿. 주기적으로 오는 떡볶이 쿨타임. 친구와 비보시티에서 두끼 떡볶이를 배불리 먹고 내려와서 달다구리한 음료로 마무리 하자 싶어서 야외석이 있는 더 커피 클럽으로 내려가 봤다. ​ 커피 클럽은 비보시티 1층에 있는데 이 날 처음 가봤다ㅎㅎ 저녁에 갔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주문하기 좀 민망할 정도. ​ 아래는 메뉴~ 커피 전문점인 만큼 커피 메뉴도 있고 특이한 콜드 브루 음료도 많았다. 비주얼에 반해 시그니처 아이스 초코를 주문했다. 음료 메뉴만 해도 몇 페이지인지ㄷㄷ 브런치도 있어서 다음번에는 혼자 브런치 먹으러 가봐야 할 듯ㅋㅋ 이게 주문한 시그니처 아이스 초콜릿.. 무려 초코 음료에 초코 시럽+초코 휘핑크림까지 단 거 당길 때 먹으면 완벽한 음료였다.. 베리 굿 휘핑 위에 코코아 가루까지ㅎㅎ 친..
20210313 - 7군 푸미흥 프로틴 키친, 다이어터&웰빙 식단을 위한 선택. 이제 한국 나이로 30대에 들어서며 몸이 확실히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 그나마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것을 뽑자면 운동을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한 것이랄까.. 운동 덕분에 그나마 사무실에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야근을 해도 피곤함이 덜 한 것 같긴 하다. ​ 어쨌든 저는 운동을 대략 24살부터 시작했고, 27살 때부터 식단 조절을 시작했었는데 그 기간 중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극도로 제한하거나 자몽과 계란 흰 자만 주구장창 먹는 덴마크 다이어트, 1일 1식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건강을 망쳐보기도 했다. 건강한 몸을 위해 건강을 갈아 넣어보는(?) 이상한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내 몸 상태에 맞는 영양 상태와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살은 잘 안 빠지지만^^...) ​ 여하튼 구구절절 말이..
20210310 - 한국 감자탕 체인점 '맛나 감자탕' 푸미흥 지점. 오 감자탕, 엄지네 감자탕에 이어 푸미흥에 생긴 감자탕 전문점인 맛나 감자탕. 한국에서도 체인점이 80개 이상 있는 곳이라 맛은 그래도 어느 정도 보장된 맛일 거라 생각하고 가끔 혼밥 하고 싶을 때 가고는 했다. ​ 사실 엄지네 감자탕보다 크게 맛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혼밥하기 좋은 곳이라..ㅋㅋ 주메뉴인 감자탕 외에도 뼈찜이랑 부대찌개도 팔고 있는데 뼈찜은 그닥이라는 말을 들어 한 번도 안 먹어봤다. ​ 메뉴는 딱 앞뒤 한 장짜리라서 고민할 필요 없음ㅎㅎ 개인적으로 카드 결제 시 부가세 별도라는 말로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현금이 있는 날에는 현금으로 내긴 한다. 최근 들어 푸미흥에 카드 결제 시 부가세 별도라고 하는 식당들이 많아진 것 같아 아쉽다. 여튼 거두절미하..
20210304 - 벌써 베트남 외노자 4년차, 베트남 해외 취업 수기- 2. 베트남 해외취업 3대 착각 1. 해외취업하면 급여가 한국보다 높다? 3년 전 내가 베트남으로 건너 올 당시만 하더라도 현지 채용 비율보다 주재원으로 파견 나오는 사람 비율이 높아 급여 수준은 상당히 높았던 것 같다.보통 주재원들은 급여 외에도 파견 수당, 거주비 지원, 출퇴근 차량 지원, 자녀들 교육비 지원까지 되니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코로나가 터지며, 회사 입장에서는 주재원 파견을 하기 조금 위험 부담이 높아졌고 따라서 요즘은 일단 첫 번째로 굳이 한국 사람을 뽑지 않으며, 뽑아야 하더라도 90%는 현지 채용으로 눈을 돌리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다.​현지 채용이면 아무래도 거주 지원, 체류비 등 부수비용들을 따로 지원을 받지 않기에 순 Salary만 보자면 급여 수준이 2018년도와 크게 차이가 ..
20210302 - 베트남 로컬 건어물 포장마차. 시장 근처를 지나다니다 보면, 노상 좌판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 동네마다 하나쯤은 꼭 있다..보통 반 짱, 쩨, 음료 등을 모여 팔고 있는데 이 곳을 잘 보다 보면 건어물 좌판이 종종 있다.​종류와 맛은 한국이랑 거의 비슷하고, 고르는 대로 즉석에서 바로바로 구워주다 보니 밤에 야식으로 은근 끌릴 때가 있다.특히 건기에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사서 한치랑 쥐포 구워서 먹으면 극락.이 날도 쩨 브어이를 먹으러 갔다가 옆에 건어물 좌판이 있어서 쥐포 한두 개만 구워 먹자 해서 줄을 서 봤다. 유리 진열장 안에 각종 건어물이 진열되어 있다.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사실 건어물은 달고 짜고 한 맛이 대부분이라ㅎㅎ이 날은 쥐포 두어 장만 먹기로 했다. 빨간 것은 오리 간을 말린 거라고 하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요것..
20210224 - 벌써 베트남 외노자 4년차, 베트남 해외 취업 수기- 1. 2018년 베트남 이주 계기 + 회사 거르는 꿀팁 언젠가 시간 되면 써야지(말만 함)하다가 다시 맘을 다 잡고 쓰기 시작하는 지난 3년간의 기록. 호치민에서 시티 잡을 처음 구하고, 뭣 같은 사장 때문에 이직하고, 다시 이직 준비를 하며 마침내 취뽀 했던 모든 경험에 대해 글로 써놓고자 한다. ​ 2018년, No Plan 무작정 건너온 호치민 한국에서 평범하게 4년제 대학 졸업 후 하나 둘 취준을 시작하던 동기와 친구들을 따라 막연히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들과 같이 토익, 토스를 딴 뒤 중국어 학원을 억지로 다닌 지 3개월 차였다. ​ 대학교 1학년부터 학원&과외 강사 일을 계속 해와 졸업할 때 즈음엔 경력이 쌓여 월 230~260 정도 수입을 올리고 있던 터라 사실 굳이 '일자리를 바꿔야겠다!'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100세 시대에..
20210223 - 호치민 3군 떠이닌 짱방 음식점, 'Hoàng Ty' 베트남 호치민 남서부 지역을 크게 Tay Ninh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Trang Bang이라는 곳의 특산 음식은 산채(야생에서 자라는 잎사귀 종류)와 찐 돼지고기 혹은 소고기를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Trang Bang에서 제조하는 라이스페이퍼는 일반 라이스페이퍼와 다르게 살짝 수분기가 있는 반건조 라이스페이퍼이고 이게 지역 특산이라고 한다ㅎㅎ ​ 여튼 짱방 음식은 야채를 좀 많이 먹고 싶을 때, 건강식 느낌으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먹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몇 종류인지도 잘 가늠이 안 되는 다양한 가지 수의 산채와 삶은 고기를 함께 먹어 달고 짠 음식보다는 더 간간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 메뉴는 아래에서~ ​ bò luộc 1인분에 넴만 2인분 추가했다. 야채는..
20210219 - 단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눈에 보일 때마다 사먹게 되는 Chè Bưởi(쩨 브어이). 베트남에 사는 사람들은 한 번쯤은 먹어봤을 베트남 정통 디저트 쩨. 콩, 두부, 젤리 등이 들어가는 여러 종류의 쩨 중에서도 요즘 갑자기 푹 빠져버린 쩨 브어이. 하노이 출신인 회사 사람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왔다며 회사 사람들과 진짜 집에서 만든 쩨 브어이를 나눠 먹은 적이 있는데 단 걸 별로 안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너무 달지 않고 적당히 중독성 있는 식감에 계속 생각이 나서 길을 걸을 때마다 쩨 브어이를 파는 좌판이 있나 보게 된다. 브어이는 말 그대로 자몽인데, 쩨 브어이는 특이하게 자몽 과육이 아니라 과육을 감싸고 있는 하얀 껍질 부분을 이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자몽 과육을 감싸고 있는 하얀 껍질을 벗겨내 삶은 뒤 설탕에 버무려 말랑말랑하게 만들고, 그 위에 녹두와 코코넛 밀크를 넣어 섞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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