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일상/Daily Life (263)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10317 - 7군 비보시티 'The Coffee Club'의 시그니처 초콜릿. 주기적으로 오는 떡볶이 쿨타임. 친구와 비보시티에서 두끼 떡볶이를 배불리 먹고 내려와서 달다구리한 음료로 마무리 하자 싶어서 야외석이 있는 더 커피 클럽으로 내려가 봤다. 커피 클럽은 비보시티 1층에 있는데 이 날 처음 가봤다ㅎㅎ 저녁에 갔는데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주문하기 좀 민망할 정도. 아래는 메뉴~ 커피 전문점인 만큼 커피 메뉴도 있고 특이한 콜드 브루 음료도 많았다. 비주얼에 반해 시그니처 아이스 초코를 주문했다. 음료 메뉴만 해도 몇 페이지인지ㄷㄷ 브런치도 있어서 다음번에는 혼자 브런치 먹으러 가봐야 할 듯ㅋㅋ 이게 주문한 시그니처 아이스 초콜릿.. 무려 초코 음료에 초코 시럽+초코 휘핑크림까지 단 거 당길 때 먹으면 완벽한 음료였다.. 베리 굿 휘핑 위에 코코아 가루까지ㅎㅎ 친.. 20210313 - 7군 푸미흥 프로틴 키친, 다이어터&웰빙 식단을 위한 선택. 이제 한국 나이로 30대에 들어서며 몸이 확실히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나마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것을 뽑자면 운동을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한 것이랄까.. 운동 덕분에 그나마 사무실에 오랫동안 앉아있거나 야근을 해도 피곤함이 덜 한 것 같긴 하다. 어쨌든 저는 운동을 대략 24살부터 시작했고, 27살 때부터 식단 조절을 시작했었는데 그 기간 중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극도로 제한하거나 자몽과 계란 흰 자만 주구장창 먹는 덴마크 다이어트, 1일 1식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건강을 망쳐보기도 했다. 건강한 몸을 위해 건강을 갈아 넣어보는(?) 이상한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내 몸 상태에 맞는 영양 상태와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살은 잘 안 빠지지만^^...) 여하튼 구구절절 말이.. 20210310 - 한국 감자탕 체인점 '맛나 감자탕' 푸미흥 지점. 오 감자탕, 엄지네 감자탕에 이어 푸미흥에 생긴 감자탕 전문점인 맛나 감자탕. 한국에서도 체인점이 80개 이상 있는 곳이라 맛은 그래도 어느 정도 보장된 맛일 거라 생각하고 가끔 혼밥 하고 싶을 때 가고는 했다. 사실 엄지네 감자탕보다 크게 맛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혼밥하기 좋은 곳이라..ㅋㅋ 주메뉴인 감자탕 외에도 뼈찜이랑 부대찌개도 팔고 있는데 뼈찜은 그닥이라는 말을 들어 한 번도 안 먹어봤다. 메뉴는 딱 앞뒤 한 장짜리라서 고민할 필요 없음ㅎㅎ 개인적으로 카드 결제 시 부가세 별도라는 말로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건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현금이 있는 날에는 현금으로 내긴 한다. 최근 들어 푸미흥에 카드 결제 시 부가세 별도라고 하는 식당들이 많아진 것 같아 아쉽다. 여튼 거두절미하.. 20210304 - 벌써 베트남 외노자 4년차, 베트남 해외 취업 수기- 2. 베트남 해외취업 3대 착각 1. 해외취업하면 급여가 한국보다 높다? 3년 전 내가 베트남으로 건너 올 당시만 하더라도 현지 채용 비율보다 주재원으로 파견 나오는 사람 비율이 높아 급여 수준은 상당히 높았던 것 같다.보통 주재원들은 급여 외에도 파견 수당, 거주비 지원, 출퇴근 차량 지원, 자녀들 교육비 지원까지 되니 상당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코로나가 터지며, 회사 입장에서는 주재원 파견을 하기 조금 위험 부담이 높아졌고 따라서 요즘은 일단 첫 번째로 굳이 한국 사람을 뽑지 않으며, 뽑아야 하더라도 90%는 현지 채용으로 눈을 돌리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다.현지 채용이면 아무래도 거주 지원, 체류비 등 부수비용들을 따로 지원을 받지 않기에 순 Salary만 보자면 급여 수준이 2018년도와 크게 차이가 .. 20210302 - 베트남 로컬 건어물 포장마차. 시장 근처를 지나다니다 보면, 노상 좌판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 동네마다 하나쯤은 꼭 있다..보통 반 짱, 쩨, 음료 등을 모여 팔고 있는데 이 곳을 잘 보다 보면 건어물 좌판이 종종 있다.종류와 맛은 한국이랑 거의 비슷하고, 고르는 대로 즉석에서 바로바로 구워주다 보니 밤에 야식으로 은근 끌릴 때가 있다.특히 건기에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사서 한치랑 쥐포 구워서 먹으면 극락.이 날도 쩨 브어이를 먹으러 갔다가 옆에 건어물 좌판이 있어서 쥐포 한두 개만 구워 먹자 해서 줄을 서 봤다. 유리 진열장 안에 각종 건어물이 진열되어 있다.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사실 건어물은 달고 짜고 한 맛이 대부분이라ㅎㅎ이 날은 쥐포 두어 장만 먹기로 했다. 빨간 것은 오리 간을 말린 거라고 하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요것.. 20210224 - 벌써 베트남 외노자 4년차, 베트남 해외 취업 수기- 1. 2018년 베트남 이주 계기 + 회사 거르는 꿀팁 언젠가 시간 되면 써야지(말만 함)하다가 다시 맘을 다 잡고 쓰기 시작하는 지난 3년간의 기록. 호치민에서 시티 잡을 처음 구하고, 뭣 같은 사장 때문에 이직하고, 다시 이직 준비를 하며 마침내 취뽀 했던 모든 경험에 대해 글로 써놓고자 한다. 2018년, No Plan 무작정 건너온 호치민 한국에서 평범하게 4년제 대학 졸업 후 하나 둘 취준을 시작하던 동기와 친구들을 따라 막연히 취업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들과 같이 토익, 토스를 딴 뒤 중국어 학원을 억지로 다닌 지 3개월 차였다. 대학교 1학년부터 학원&과외 강사 일을 계속 해와 졸업할 때 즈음엔 경력이 쌓여 월 230~260 정도 수입을 올리고 있던 터라 사실 굳이 '일자리를 바꿔야겠다!'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100세 시대에.. 20210223 - 호치민 3군 떠이닌 짱방 음식점, 'Hoàng Ty' 베트남 호치민 남서부 지역을 크게 Tay Ninh이라고 한다. 그중에서도 Trang Bang이라는 곳의 특산 음식은 산채(야생에서 자라는 잎사귀 종류)와 찐 돼지고기 혹은 소고기를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Trang Bang에서 제조하는 라이스페이퍼는 일반 라이스페이퍼와 다르게 살짝 수분기가 있는 반건조 라이스페이퍼이고 이게 지역 특산이라고 한다ㅎㅎ 여튼 짱방 음식은 야채를 좀 많이 먹고 싶을 때, 건강식 느낌으로 한 끼를 먹고 싶을 때 먹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몇 종류인지도 잘 가늠이 안 되는 다양한 가지 수의 산채와 삶은 고기를 함께 먹어 달고 짠 음식보다는 더 간간하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메뉴는 아래에서~ bò luộc 1인분에 넴만 2인분 추가했다. 야채는.. 20210219 - 단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눈에 보일 때마다 사먹게 되는 Chè Bưởi(쩨 브어이). 베트남에 사는 사람들은 한 번쯤은 먹어봤을 베트남 정통 디저트 쩨. 콩, 두부, 젤리 등이 들어가는 여러 종류의 쩨 중에서도 요즘 갑자기 푹 빠져버린 쩨 브어이. 하노이 출신인 회사 사람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왔다며 회사 사람들과 진짜 집에서 만든 쩨 브어이를 나눠 먹은 적이 있는데 단 걸 별로 안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너무 달지 않고 적당히 중독성 있는 식감에 계속 생각이 나서 길을 걸을 때마다 쩨 브어이를 파는 좌판이 있나 보게 된다. 브어이는 말 그대로 자몽인데, 쩨 브어이는 특이하게 자몽 과육이 아니라 과육을 감싸고 있는 하얀 껍질 부분을 이용해서 만든다고 한다. 자몽 과육을 감싸고 있는 하얀 껍질을 벗겨내 삶은 뒤 설탕에 버무려 말랑말랑하게 만들고, 그 위에 녹두와 코코넛 밀크를 넣어 섞어 먹는다..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