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7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21224 - 호치민 일상 기록: 절친 결혼식, 가슴 졸이며 봤던 월드컵 결승, 코로나 재확진 최측근이 코로나 감염된 것도 있고, 나는 나의 면역력을 절대 믿지 못하기에... 주 3일 재택근무를 했다. 전 주 토요일이 절친의 결혼식이기에 꼭 도와줘야 했고, 나까지 코로나 걸려버리면 축의금 받는 일손이 너무 부족해지기에 제발 걸리지 않기를 빌며 토요일 오전까지 코로나 검사를 했다. 결혼식 당일인 토요일 오전에 음성 나온 것 확인하고 급하게 마농 헤어 살롱에 드라이 예약을 하고 9시 20분까지 튀어감. 너 왜 여깄니..? 요 냥이로 말할 것 같으면, 옛날에 마농 헤어 살롱 위에 위치한 서비스 아파트 살 때 완전 꼬꼬마 때부터 데리고 놀던 미미. 2년 만에 본 미미는 후덕하게 살이 쪄있었지만 여전히 사람 좋아하는 개냥이였다. 원장님한테 얘 왜 여기 있냐고 물어보니까 세입자가 이사 나가면서 미용실에 주.. 20221218 - 호치민 일상 기록: 플젝_최종_진짜 최종, 자가격리 중에 남기는 기록. 프로젝트 시작할 때는 진짜 11월 말일에 프로젝트 종료인 줄 알았지... 이렇게 12월 중순까지 쫌쫌따리 준비할 잡일이 많을 줄이야... 최종 보고서+PPT 발표 자료+Q&A 리스트+발표 대본을 개발 부분만 쓰는 게 아니라 전체를 다 쓰는 줄 알았으면 그냥 사업계획서도 나보고 쓰라 하지 왜...^^ '사업계획서 짜깁기해서 대충 와꾸 맞춰주세요' -> 내용 하나도 모르는데 와꾸 대충 맞춰서 컨펌 요청 -> 본사에서 제대로 읽지도 않고 피드백 따로 없이 최종 제출 -> 사업 수행처에서 '이 부분 잘못된 거 같은데요?' -> '왜 이렇게 썼어요? 이거 이제 수정 안 되는데..' 하면서 내 탓 시전에 미쳐 돌아벌이는 줄; 그래도 신입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잘못돼도 회사가 망하지, 내 인생은 안 망함ㅇ.. 20221209 - 호치민 일상 기록: 오늘부터 축빠, 입 터진 1주일동안 먹은 것들, 베트남어 듣기 공부는 뚜오이 쩨 팟캐스트. 살면서 축구에 관심을 가져볼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을 못 해봤는데 이번 월드컵을 기점으로 조별 예선부터 시작해서 현생 갈아 넣어 전 경기 다 챙겨 본 사람 어서 오고.. 뭔가에 빠지면 과몰입하게 되는 나로서는 이런 전환점들이 가끔은 적신호로 느껴질 때가 많은데 지금 생각해 보니 축구는 입덕 부정기가 좀 있었던 것 같음...ㅋㅋㅋㅋ 축구 안 좋아하는데 프랑스 갔을 때 굳이 파리 생제르맹 구단 오피셜 굿즈 스토어 다녀옴; 축구 경기 잘 모르는데 스페인 갔을 때 메시 보겠다고 바르셀로나랑 마드리드 경기 보고 옴; 나이 들면서 새로운 취미는 더 이상 생기기 힘들 거라고 단정 지었는데 역시 사람 일은 한 치 앞도 모르는구나...^^ 여튼 잡소리는 각설하고, 집에 있으면 항상 침대와 한 몸이 되는 악습관을 .. 20221203 - 호치민 일상 기록: IT 업체 네트워킹 데이, 한국 출장단 챙기기, 규마루와 일미락 INFP에게 제일 부담스러운 일이 있다면 그거슨,,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 발표하는 게 아닐런지^^,,, 설마 이런 일이 있을까 했는데 그게 실제로 일어난 카페24의 파트너 네트워킹 데이..^^ 법인장님이 초대를 받았지만 다른 일정이 있어서 못 가는 대신 로컬 매니저랑 가서 얼굴만 비추고 오라는 말에 리얼 아무 준비도 안 하고 명함만 들고 쫄랑쫄랑 다녀왔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어쨌든..! 로컬 매니저랑 도착했더니 초대 명단에 없다..?^^ 회사로 돌아가야 하나 하다가 결국 말로 대충 씨부려서 올라간 행사장.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30명이 넘게 모이는 자리+나 빼고 다 아는 사이인 것 같은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에 로컬 매니저랑 구석탱이에 짱박혀서 얼른 행사 끝나기만을 기다림.. 20221019 - 독립기념일 연휴 방콕 여행기: 3. 도심형 리조트 샹그릴라 방콕, 로컬 음식 어묵 국수, 아이콘 시암 구경 여행 이틀 차에 왕궁&왓 포 구경 끝내고 땀에 푹 고아진 채로 체크인 시간에 맞춰 돌아온 도심형 리조트인 샹그릴라 방콕. 카드 키 수령하느라 딱 5분 앉아있던 리셉션 라운지는 하도 밖에서 땡볕에 걸어다니다 와서 그런지 너무 시원하고, 널찍널찍하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샹그릴라 모든 객실이 리버뷰라길래 예약했더니.... 창문 촤악 여니까 바로 앞에 큰 건물이 올라가고 있어서 강의 전경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맙소사.. 리버뷰가 아니라 공사장 뷰였지만 그래도 큰 기대를 안 해서 다행이었다. 욕실 쏘쏘하긴 한데 드라이기 꽂는 콘센트가 동작이 안 되더라; 누가 방콕은 무조건 샹그릴라라고 해서 혹 해서 예약했건만 그냥 쉐라톤 갈 걸 그랬나하는 후회가..ㅋㅋ 수영장도 뭔가 애매했어. 도심 속 리조트 컨셉이라.. 20221127 - 2주간의 호치민 일상 기록: 11월을 마무리하며 베트남어 자격증 시험 보기 완. 프로젝트가 끝나가며 11월은 TTA 인증 시험을 준비하고 또 프로젝트 최종 결과 보고서를 쓰느라 너무 바빴던 달이었다. (물론 아직 다 안 끝남) 아니 보고서 쓰는 것도 쓰는 건데 제출 자료가 왜 이렇게 많음? 하 진짜.. 그래도 프로젝트가 이제 진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다행이면서 또 후련한 심정,, 원래 점심을 항상 집에 가서 먹는 편이데 최근에는 집에 갈 시간도 없어서 그냥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때우는 중. 회사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분 보 후에 체인점. 기본 분 보 후에가 2만 5천 동 밖에 안 하는 아주 착한 가격이라 직장인들에게는 꽤나 합리적인 식사. 회사에서는 좀 거리가 있긴 하지만, 점심 약속이 있어서 가 본 기사식당 너낌의 베트남 가정식 식당. 점심시간에 엄청 붐비는 .. 20221005 - 독립기념일 연휴 방콕 여행기: 2. 방콕 유명 맛집 짜런생씰롬 족발 덮밥, 방콕 왕궁과 왓 포, 태국 디저트 로띠 방콕에서의 둘째 날은 땡별에 걸어 다녀야 하는 지옥의 스케줄이었다. 둘째 날 예약한 호텔은 사톤역 5분 거리에 있는 샹그릴라 호텔. 마침 아침을 먹으러 가기로 한 짜런생실롬이 샹그릴라에서 걸어서 5분 거리기에 그냥 체크아웃을 좀 일찍 하고 길을 나섰다. 물론 이동은 1인 1오토바이, 교통체증이 심한 방콕에서는 차나 툭툭이로 가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호텔에 짐만 맡겨두고 걸어 나와 향한 짜런생씰롬. 미슐랭 맛집인 만큼 현지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 코로나 전에 친구들이랑 왔을 때는 하필 휴일에 딱 걸려서 못 먹고 돌아갔는데 그래도 방콕 왔으면 먹어줘야지 하고 두 번째로 방문. 메뉴가 꽤나 직관적이다ㅋㅋ 보통 150바트 짜리 많이 먹던데 사실 족발 별로 안 좋아해서... 그냥 70바트 짜리로 시켜봄. .. 20221111 - 2주간의 호치민 일상 기록: 2주동안 먹은 것들, 1군 빈티지 감성 Ca Re Cafe, 설 연휴 휴가 준비 시작, 인사대 베트남어 시험 신청 요번 2주는 쌓이고 쌓인 일 때문에 시간을 붙잡고 싶을 정도로 빨리 지나갔다. 일하다 정신 차리면 벌써 점심, 벌써 퇴근시간인가 싶을 정도로 시간이 훅훅 지나가 버리는데 일은 왜 줄어들지 않는 것인가 후우... 여튼 요 2주간 최대 이벤트라 치면, 3층에 회사 R&D 사무실이 드디어 개장되었다. 나름 K-감성을 담은 인테리어 작게 보이는 안녕까지 갓벽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을 당시가 아직 인테리어 중이라 좀 번잡하긴 했지만, 2층 사무실보다 훨 밝고 햇살도 잘 들어와서 3층으로 옮기고 싶어짐.. 주말에는 냉면 먹으러 강남 BBQ를 갔다가 고추장찌개가 땡겨서 급하게 메뉴 변경. 자극적인 맛 최고... 돌솥밥도 최고... 일요일에는 베트남식 닭구이를 먹으러 갔는데 배가 그다지 안 고파서 1마리 시키고 남은..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