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틀 차에 왕궁&왓 포 구경 끝내고 땀에 푹 고아진 채로 체크인 시간에 맞춰 돌아온 도심형 리조트인 샹그릴라 방콕.
창문 촤악 여니까 바로 앞에 큰 건물이 올라가고 있어서 강의 전경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맙소사..
리버뷰가 아니라 공사장 뷰였지만 그래도 큰 기대를 안 해서 다행이었다.
누가 방콕은 무조건 샹그릴라라고 해서 혹 해서 예약했건만 그냥 쉐라톤 갈 걸 그랬나하는 후회가..ㅋㅋ
수영장도 뭔가 애매했어. 도심 속 리조트 컨셉이라서 당연히 일반 리조트보다는 부족하겠지만ㅋㅋ
수영장도 그렇게 크지 않고 심지어 리조트 안에 조따 큰 개만한 도마뱀 돌아다녀서 놀란 가슴 부여잡기;
하 딴거 말고 이거나 더 먹고 올걸
사실 어딜 가든 마사지 가격은 다 고만고만해서 그냥 숙소에서 가까운 데 가는 게 최고인 것 같다ㅋㅋ
여기는 남자 마사지사가 더 많아서 압이 센 편이라 만족~
보통 새들 사람 있으면 가까이 안 오지 않나;ㅎㅎ
여긴 사람들이 하도 자기 먹던 음식을 새들한테 나눠줘서 그런지 새들이 사람을 안 무서워함ㅋㅋ
조식 자체 가짓 수는 참 많았지만 역시 와플 하고 팬케이크만 있으면 조식 끝,,
빵이 맛있어야 조식이 맛있다~~~!!
다음 날은 체크아웃하고 짐만 맡겨놓고 건너편에 있는 아이콘 시암을 다녀왔다.
샹그릴라 호텔의 선착장에서 1시간마다 아이콘 시암에 내려주는 배가 있으니 시간 잘 활용해서 타면 개꿀ㅎㅎ
이것저것 사서 가볍게 때우고 슬리퍼 1개 사고 나서 쇼핑몰만 둘러보기~
한국 라면 잘 팔리나 보다. '맛다'...!
맨 꼭대기 층은 공중정원같이 꾸며놔서 여기 근처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공항 갈 때까지 시간을 때웠다.
방콕이 아무래도 도시다 보니 한번 맛보기로 관광명소 다 돌고 나면 딱히 볼 게 없어서
그다음 번 방콕 여행 때는 식도락 여행같이 테마를 정하고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음..!
나도 다음번에 기회가 또 생긴다면 미식 여행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