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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일상/해외 여행

20220720 - 한국에서 보낸 한 달짜리 일상 정리: 건강검진 앞두고 마지막 서울에서 먹부림, 서울숲 벚꽃구경, 처음 받는 삼성서울병원 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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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 달 조금 안되게 다녀왔는데 아직도 추억 팔이를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건 바로 나.

서울에서는 10년지기 자영업 하는 친구 웅쓰랑 굉장히 많이 돌아다녔는데 친구 없는나를 너무 잘 챙기고 놀아줘서 아직도 감사함..ㅠ

베트남에서 절대 못 먹는 음식을 먹기로 하고 여정을 떠난 이 날, 간장게장을 먹으러 일미간장게장까지 갔다 왔다.

 
 
 
무려 7만 5천원이라는 거금 지출...아니 간장게장 원래 이 정도로 비쌌던가?

다리까지 싹싹 발라먹고, 퇴근하고 합류한 또 다른 친구 리미를 끌고 와플을 먹으러 갔다.

그냥 와플대학에서 먹으면 되지 않냐고 물어보는 리미. 난 그냥 지하철 역 근처에서 파는 천 원짜리 와플을 먹고 싶었을 뿐이고..ㅠ(결국 일반 와플 못 먹음)

더크림이라는 카페에 가서 와플 두 종류를 시켜봤다.

차이점은 크림의 양인듯...? 여튼 아메리랑 먹으니까 존맛.

다음날은 일찍부터 움직여서 친구랑 구리시장의 떡볶이 맛집 고향 김밥을 가봤다.

참치김밥에 떡볶이 2인분, 어묵 2 꼬치 시켜서 배 채웠음. 저렇게 국물 낭낭한 국물떡볶이가 진짜 너무 먹고 싶었어ㅠ

​저녁에는 바로 종로로 넘어가서 육사시미랑 육회를 조졌음...

 

육회집이 거기서 거기라 그냥 창신 육회 가서 먹고 옴.

육사시미는 역시 소주랑 같이 먹어야 제맛인 듯 정말 오랜만에 소주 마셨다​

다음날은 아침으로 꼼다비뛰드에 테이블링으로 예약 걸어놓고

존맛이라는 피망잼 바게트 샌드위치를 테이크아웃해서 아침으로 먹었다.

아니 피망으로도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니? 혼자 먹는 거라 많이 먹을 수가 없어서 몇 개 골라 담아 맛만 보는 것으로 끝낸 이 날의 아침식사.

7년 동안 서로에 대한 오해로 사이가 멀어졌었던 친구 유니와 알이를 만나 딱새우 회를 먹으며 회포를 풀었던 날.

추억의 장소인 신사동 먹자골목을 돌아다니며 고등학생 때가 생각나 혼자 추억에 잠겨있었삼,,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너네 정말 똑같다.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어.

대학 동기인 찐친과 챌을 만나 한국 들어올 때마다 연례행사인 사진도 찍고ㅋㅋㅋ

배는 부르지만 꼭 디저트를 먹어야겠다는 일념 하에 꾸역꾸역 시킨 얼그레이 타르트.

​한국 다녀온 다음에 챌의 결혼 소식을 들었다. 축하해 챌!

 

알이와 점심시간에 굳이 꾸역꾸역 만나서 피자랑 파스타도 조졌고

 이 날 오후에는 건강 회복이 되신 나랑이 어머니와 동생, 나랑이와 함께 서울 숲에 벚꽃 구경을 다녀왔다.
어어, 사람 구경했어, 끊어
 
 

그래도 3년에 한 번 바꾸는 프사용으로 사진도 건졌음ㅋㅋ

비행기 타기 전날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다.

왜 일정을 이렇게 그지같이 잡았냐면 무려 한 달 전에 예약 전화를 했는데도 대기인원이 너무 많아서 이 날밖에 시간이 안 났음,,,

처음으로 위&대장 수면 내시경 했는데 다행히 아무 이상도 없었다. 근데 다시 하라면 못 해.

갑상선 결절이 약간 크기가 크지만 6개월 뒤에 추적관찰하라는 말에 약간 걱정도 됐지만

전반적으로 15년 넘게 달고 산 대사 증후군도 사라져서 운동의 중요성을 느끼고 온 30대ㅎㅋ 운동 열심히 해야지..

결과는 약 2주 후에 메일로 보내주는데 결과지가 진짜 겁나게 길어서 아직 제대로 못 읽었음..

여하튼 한국 휴가기는 여기서 끝~~! 재밌게 잘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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