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다운 완화되고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면서 2차 백신 접종자들끼리 모이기로 한 날!
4명이서 모이기로 했고 각자 필요한 것들을 챙겨서 빈홈 바베큐장으로 향했다.
빈홈 사는 사림이 미리 5시부터 9시 반까지 예약해놓은 바비큐장, 처음 와 봤다^^...
숯도 직접 피워야 하고 기본 불판이 있긴 하지만 불판은 따로 사 오는 게 나은 듯...
청일점이 열심히 고기를 구으면 나머지 사람들은 앞에 돗자리 깔고 고기 주워 먹으면서 노닥 거리기.
지인이 모기향도 야무지게 챙겨 온 덕분에 모기 한 방 물리지 않고 열심히 먹으면서 수다 삼매경ㅋㅋ
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다. 왜 집에서는 아무리 구워도 이 맛이 안 날까?
그리고 전 주 주말에는 드디어 8개월 만에 미용실을 다녀왔다ㅠ
반곱슬이 너무 심해서 주기적으로 뿌리 매직을 해주고 숱을 왕창 쳐내야 그나마 사람답게 머리를 관리할 수 있다 안 하면 사자 됨^.ㅠ
오랜만에 미용실을 간 터라 뿌리 매직 수준이 아니라 전체 시술이 들어가야 해서
원래 시술 시간을 총 2시간 정도 예상했지만 무려 3시간 30분 동안 미용실에 앉아만 있었다...ㅋㅋㅋㅋ
그나마 다행인 건 나이 먹으면서 머리숱도 좀 줄어들고 모발이 얇아지는 느낌?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 말아야 할지, 반가우면서도 반갑지 않은 노화의 증거ㅠㅠ
앞머리 펌+매직+머리 밑단 c컬 넣고 2백4십만 동 결제 완료. 흑흑
앞머리 컬 너무 심하지 않나 했더니 중화까지 하고 나니까 딱 자연스럽게 넘어가서 대만족 했다.
머리 하는 동안 한바탕 비가 쏟아진 덕에 집 가는 길은 이렇게 예쁘게 노을이 지더라.
다들 길 가는 도중에 멈춰 서서 노을 사진을 찍는 걸 구경하면서 5개월 동안 잠시 잊고 살았던 호찌민의 일상을 다시 느껴본 한 주였다ㅎㅎ
다음 주에는 쇼핑몰을 한 번 가볼까 생각하면서 이만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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